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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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14 | ||||
어김없이 금요일 저녁.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왔어.
하지만 약속이 없어. 허탈해. 한숨 쉴 때 전화가 걸려왔어. 머리를 감고, 면도를 하고 칙칙해진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어디로 갈까. 고민이 되네. 오랜만에 약속 있는 저녁. 1, 2절 후렴) 나나나나나 집에 바로 안가도 돼요. 나나나나나 이 밤은 아름답군요. 나나나나나 오늘을 불태워 봐요. 내일은 늦게 일어나도 되니까요. one two three 잠깐만 여기가 어디지? 주위를 둘러봐도 모르지. 가만히 서있으면 뒤쳐질까. 무작정 달려보니 숨이 차다. 너무 멀리까지 왔는지 앞에도 뒤에도 아무도 없고 그런 내게 환한 빛으로 걸려온 한통의 전화 야, 왜 아직도 안 나와? 오빠 벌써 도착했거든. 지금 어디니? 빨리나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돼? 오빠, 아직 기다렸어? 내 문자 못 받았나보네. 나 오늘 못나가. 끊을게. 3절 후렴) 나나나나나 집에 바로 가봐야 돼요. 나나나나나 이 밤은 참담하군요. 나나나나나 오늘은 일찍 잘래요. 외로워 뒤척이는 내 모습이 싫어져요. oh 뚜룹뚜뚜 빠라빠빠예 외로워 외로워요. 누구든지 잡아줘요. oh my baby. take on me. oh be all right. take on me. oh be ok. take on me. oh be all right. 날 잡아줘 붙잡아줘. take on me. oh be all right. take on me. oh be ok. 기다려 왔던 약속 있는 저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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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2 | ||||
오늘은 오랜만에 세 병을 비웠네. 반쯤 감겨있던 기억을 토해내.
점점 선명해지는 네 목소리. 유난히 반짝이던 달이 달이 달이. 끝인 줄 알았던 건 착각인가 봐. 날 봐 이렇게 초라해지잖아. 주머니 털털 털어 집어탄 택시. 아저씨 영등포요. 새벽두시. 흐르고, 라디오가 흐리고. 창밖에는 네온 별빛이 흐르고 또 흘리고, 눈물을 흘리고. ye 속도위반 라틴택시. 너에게 달릴 거야. 기억 따윈 묻어둬. 바람을 지나 별을 헤치고, 가슴이 끌리는 곳. 네가 손짓 하는 숲. 저 너머에서 나를 안아줘. 전화를 걸었지만 받질 않잖아, 네 맘은 아직도 부재중인가 봐. 널 버린 건 나. 고개 돌린 나. 그런데 한심하게 이제 와서 뭐야. 속였지. 영원은 없었지. 오해를 담보로 네 마음을 찢었지. 기억은 100km 다시 돌아가. 네 동네 다 와서야 너에게 전화가. 새벽의 택시. 라틴의 별빛 여보세요. 오랜만이구나. 이러면 안 되는데 보고 싶어. 눈물의 반은 후회로 담아본다. 염치없이 내가 미쳤구나. 한번만 나와 줄래 보고 싶어. 다신 전화하지 마. 새벽의 택시. 라틴의 별빛 이렇게 너와 나 끝인 건가봐. oh ye 눈물의 반은 후회로 담아본다. 이젠 늦었어. 너무 늦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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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39 | ||||
참 오랜만에 아니, 처음일지도 모르지만
숨겨진 보물 같은 사람 발견했어. 꿈처럼 빛났어. 넌, 눈부심 그 자체 널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어. 외로운 눈망울 넌, 안쓰런 뒷모습 널 드디어 대발견. I love you 내 인생에 최고의 발견. I love you 이젠 너를 두고 어디도 갈 수 없어. 아이시떼이루 진지하구 때론 개구진 하루하루. 쥬뗌므 봉쥬르 우아하게 룰루랄라. 아모레미오 떼끼에로 행복한 사랑의 포로. 워아이니 내 맘이 I say. I love you 내 인생에 최고의 발견. I love you 지나 칠 뻔 했어. I love you 누가 먼저 채가기 전에 I love you 이젠 너를 두고 어디도 갈 수 없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