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힙합 퀸(Queen) 리미. 싱글 앨범 [엘레베이터]로 컴백!
리미(Rimi)는 2008년 말 해외의 유명 가수들의 히트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두 장의 믹스테잎(Mixtape)을 발표하며 힙합씬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발성기가 지나기 전의 소년 같은 보이스톤과 그야말로 리듬을 가지고 노는듯한 그녀의 랩스킬(Rap Skill)은 기존 여성랩퍼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차원의 것으로 홍대 매니아들에게 받아들여졌다. 뮤지션들과 평단에서 역시 진일보한 그녀의 스타일에 지지를 보냈고, 버벌진트(Verbal Jint), 스윙스(Swings), 더콰이엇(the Quiett) 등의 쟁쟁한 힙합 뮤지션들이 앞 다투어 자신들의 정규앨범에 그녀를 피쳐링으로 참여시켰다. 그녀는 2010년 5월 대망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ap Messiah]를 발표하였으며, 직접 작곡과 앨범 총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 또한 과시했다.
그런 그녀가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2010년 8월 싱글 앨범 [엘레베이터]로 컴백한다. 이번 싱글은 무엇보다 가사가 인상적이다. 여러 사람이 들락거리지만 결국엔 홀로 남을 수밖에 없는 숙명적인 고독. 그리고 끝없이 Up & Down하는 인생의 굴곡을 ‘엘레베이터‘에 비유한다. 한편 사운드적으로는 무척 경쾌하다. BPM 140의 빠른 드럼 리듬 사이를 넘나드는 그녀의 랩은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다. 중독성 있기로 정평 난 그녀의 훅(Hook) 메이킹은 이번에도 역시 한번 들으면 누구나 흥얼거리게 되는 강력한 임팩트를 자랑한다.
평행세계, 리유니온(Reunion) 등 따듯한 질감의 감성적인 음악을 주조하며 독자적인 매니아층을 확보한 크루시픽스 크릭(Krucifix Kricc)이 섬세한 감각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사운드를 창출해주었으며,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 등 이트라이브(E-Tribe)와 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홍성준 믹싱 엔지니어가 장인의 손길로 사운드를 한층 풍부하게 다듬어주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