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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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3 | ||||
저기 별보라 아찔한 우주와 여기 내 작은 하루
눈을 감아도 보이는 Route와 결론 없는 내 질문 거울 속의 누군가 무거워진 머리와 애써 내던진 시선과 길어진 내 그림자 웃음 나는 낡아빠진 얘기로 덮어왔던 내일이 오늘이 된거야 두려운 건 내가 됐고 식어버린 신기루는 발 밑으로 사라져 * 난 더 키가 크지 않을 꺼라고 내게 말하고 또 말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청명했던 나의 소년은 끝을 잃은 채 이젠 또 어디로 모두 아는것 투성이라지만 결국 좁다란 지구 지금 세상이 이런 건 모두 다 어른이 돼서일까 여기 멈춰 버린 키 모두 같은 눈높이 차라리 내려 볼순 없는지 웃음 나는 낡아빠진 얘기로 덮어왔던 내일이 오늘이 된거야 두려운 건 내가 됐고 식어버린 신기루는 처음 부터 없었어 *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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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16 | ||||
처음 네 도도한 눈빛에 난 끌려 여기까지 따라왔네
여긴 월요일 밤의 무도회 춤과 춤이 어우러질 뿐 그댄 나를 묻지를 않았네 난 그대 모든게 궁금한데 하이라이트 아래론 같은 몸짓들 멈출 생각 않는 사람들 눈을 지르며 돌고 도는 저 미러볼 같은 사연들 * 가벼운 미소가 점점 일그러지고 우아했던 춤은 처절해진다 춤을 추는가 춤이 나를 추는가 어깨 위로 끈이 휘둘려진다 너울 너울 흔들리는 그대와 난 Marionette 너를 나를 쥐고 있는 손은 누군가 처음 네 도도한 눈빛 난 그만 이 긴긴밤의 끝 내겐 보이지 않아 아무도 내겐 어떤 말도 해주질 않네 먼동은 기억 속 아득할 뿐 여전히 난 춤을 여전한 난 춤을 하이라이트 아래론 같은 몸짓들 멈출 생각 않는 사람들 눈을 지르며 돌고 도는 저 미러볼 같은 사연들 *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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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7 | ||||
오늘 난 여기 던져졌어 아직은 이른 아침
모두 당신의 길을 떠나며 인사를 한다 우리였던 이들은 아쉬움 속에 웃음지며 각자가 된다 자 이젠 어딜 향해볼까 다시 낯선 발걸음 초라한 지금 내 두 눈엔 무얼 담을까 손에 쥔거라곤 약간의 두려움 단지 백지의 난 내게 묻는다 여긴 어딜까 얼마나 흘렀나 언제쯤 닿을까 돌아보면 찾을 수 있나 * 난 거짓말처럼 모두를 잊겠지 작은 책같은 이야기들 오 남은 건 불어오는 바람 시린 이 노래 나의 곁에서 흩어질 내 길을 비추네 짙은 어둠의 반대편엔 존재의 빛이 있어 저기 태양과 모래와 땀 두 눈을가려도 그림자를 잃고 당혹한 사람들 내 발걸음을 캐물으려 달려들겠지 비대해진 꿈과 앙상한 표정들 숨을 고르며 다시 걷는다 *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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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02 | ||||
바람마저도 그날은 따스했었지
길던 하루도 우리는 아쉬워했지 겨울을 모르는 듯 천연덕스런 여름 오후와 함께 걷고 있던 우리들 새어나오던 마음과 망연한 웃음 가벼운 차림만큼 가벼운 발걸음 * 계절은 흘러 이제 우린 많이 다르지만 여전히 남은 건 그 6월에 포착된 그 순간 언제나 그대와 같은 길을 걷네 내맘에 빛바랜 시간 영원이 되어 다시 또 6월엔 그대와 언제나 잡은 손을 보네 이젠 잡기엔 너무 멀어보여도 한 번 더 6월엔 모두 웃진 않아도 작은 설렘을 품고 분주하던 신록의 도시 모두 웃진 않아도 작은 꿈을 품고 빛나던 신록의 도시 더위는 깊어져가도 해는 솟아가도 어디라도 괜찮았지 그 6월엔 영원을 품은 하늘 아래를 걷네 * rep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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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1:36 | ||||
6. |
| 4:28 | ||||
뿌연 하늘 가른 마천루와
아랜 기침하며 걷는 사람들 네온 불빛 마저 사라져 버리면 검은 침묵속에 잠겨버릴 거리 더 타오르네 깊어져가는 이 밤만큼 웃어대지만 이상해 난 하나도 즐겁지 않아 새파란 거짓말 같은 진실과 잊혀질 약속만이 어제의 악취를 데려가고 사라질 뿐 * Where is salvation? 미친듯 춤을 추는 유령의 도시 어디로 가는지 미친듯 웃어대도 눈엔 눈물이 보이지 않는지 저기 아득히 하늘에 걸린 텅 빈 소실점 넌 오늘도 달려 달려 잠이 들 때까지 깊어져가는 이 밤만큼 웃어대지만 이상해 난 하나도 즐겁지 않아 새파란 거짓말 같은 진실과 잊혀질 약속만이 어제의 악취를 데려가고 사라질 뿐 * repeat Where is salvation? 미친듯 춤을 추는 유령의 도시 어디로 가는지 미친듯 웃어대도 눈엔 눈물이 이밤에 흩어지는 그 눈물이 보이지 않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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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5 | ||||
어제는 문득 세상 모든게 무섭게 지겨웠네
작별을 고하는 기분으로 훌쩍 길을 나섰네 허공엔 새빨간 십자가와 깜빡해 두고온 지우개 서둘러 되돌리는 발걸음 그대로 누워 잠이 드네 * 아무도 모르게 찢겨진 일기책 머리에 멈춘채 사라질 반체제 오늘은 정말 세상 모든게 지겹게 무서웠네 돈보다 중요한 걸 찾기엔 나는 너무 가난하네 하늘엔 새빨간 저 태양과 달궈진 바람 날 태우네 그을린채 되돌리는 발걸음 또 다시 누워 잠이드네 * repeat 허공엔 새빨간 십자가와 깜빡해 두고온 지우개 서둘러 되돌리는 발걸음 그대로 누워 잠이 드네 하늘엔 새빨간 저 태양과 달궈진 바람 날 태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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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6 | ||||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새벽별
그댄 내게 노 저어 오네 지루한 밤 길고 뜨겁던 장마를 지나 그대 나의 강 흐르네 * 긴긴 여름 흙탕물처럼 얽힌 우리의 시간은 메마를 여기 멈춰가지만 결국의 정지를 거슬러 나의 강 흐르네 어지러이 솟은 수풀을 헤치며 얕고 깊게 노를 저어오네 어느 사이 드리워진 열병의 볕 네 이마엔 작은 땀이 맺히네 * repeat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새벽별 그댄 내게 노 저어 오네 지루한 밤 길고 뜨겁던 장마를 지나 나의 강 흐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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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13 | ||||
정지된 순간 바삭거리던 마음
무수한 예단앞에 그대를 지나 떨궈지던 시선 넌 날 모른채 영원하듯 즐겁고 그렇게 오늘 하루를 또 어제 하루처럼 부유할 뿐 Things are falling down 심드렁하게 광속으로 꺼져가는 나를 그댄 볼 수 있나 Things are falling down 저하늘 높이 멀어지는 볼수 없는 그대 눈빛 너무 찬란한 빛 무겁게 뜬 눈 무심히 떠올린 꿈 메말라 갈라진 곳 그틈을 비집고 나오는 한숨 무거운 몸 만큼 주저 앉은 네 이름 천 근의 닻이 되어 나비가 돼버린 그대만 그리우네 Things are falling down 심드렁하게 광속으로 꺼져가는 나를 그댄 볼 수 있나 Things are falling down 저하늘 높이 멀어지는 볼 수 없는 그대 눈빛 너무 찬란하게 너무나 뻔하게 내 머리의 무게를 일순간에 태우던 그 눈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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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23 | ||||
* 그대 하루에 사랑을 속삭이네
설레는 마음과 부드러운 노래 작은 하루에 영원을 기도하네 언제나 흐르는 하늘의 별처럼 잠든 진실 이유를 잃은 믿음 어느새 내게 다시보이네 선명해진 나의 나약함도 그렇기에 난 네게 달리네 기꺼이 난 네게 달리네 * repeat 좋은 그대의 미소가 오늘따라 아름다워 사랑하기 좋은 날 One shining day 그대와 또 내가 아닌 저 세상의 단어들로 어긋나는 시간이 올지도 몰라 그땐 그저 지금 나의 노래와 이런 내 두 눈만을 떠올려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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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6:31 | ||||
흔적 하나 없는 바로 어제처럼
오늘은 가고 두 신을 벗다 문득 발을 본다 누구 떠미는 이 없이 떠밀려온 하루 던져진 옷엔 미약한 내음조차 없는 것 같아 지구 어디에선 누군가의 눈물이 흐르네 아무도 모르게 뜨겁게 흔적 하나 없는 어둠 속의 천장 가만히 누워 아무런 의미 없는 생각들만 아리송함 뿐인 밤은 탄식이 아니고 찌푸린 두 눈 하지만 떠올릴수 없는 시간 뿐 지구 어디에서 넌 누비고 있을까 끝없이 온도와 빛도 없는 심해를 그대 나를 알고 있나 그대 나를 기억 하나 그대 나를 듣고 있나 그대 나를 보고 있나 그대 나를 그려 보나 여기 작은 나를 오늘도 나 꿈꾸네 그대와 나 누비네 오 나만의 바다 나만의 우주 내 좁디 좁은 방 한켠의 꿈 날 감싼 모든 것들은 날 알 수 없겠지 나조차 이런 날 알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