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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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54 | ||||
그 시인 (김현성 시 김현성 작곡)
추산동 근처에서 그를 보았네 어눌한 웃음과 어눌한 몸짓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우 ~ 세상을 보네 가끔은 이른 아침 어시장에서 사람들 붐비는 문화문고에서 갓 잡은 싱싱한 물고기처럼 푸른 지느러미를 펄떡이네 끊임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눈물을 건지며 쉬지 않고 밀려오는 물결에서 그 시인 눈물 한잔 마시네 그러나 빛나는 눈빛으로 세상을 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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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05 | ||||
여수행 봄 기차 (정호승 시 김현성 작곡)
봄날에 서울에서 여수행 기차를 타면 여수역에 도착했는데도 기차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바다를 향해 달린다 객실마다 승객들이 환하게 동백꽃으로 피어나 여수항을 지나 오동도를 지나 수평선 위로 신나게 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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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31 | ||||
억새꽃 하얀 언덕에서 (이병철 시 김현성 작곡)
억새꽃 하얀 언덕에서 저무는 노을 바라볼 때 어깨 위에 놓이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박꽃 하얗게 눈부신 밤 하염없이 별을 쳐다볼 때 가만히 내미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구절초 환한 산굽이 돌아 지나온 길 아스라이 돌아볼 때 돌아볼 때 말없이 잡아주는 우~ 손길 잡아주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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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22 | ||||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이선관 시 고승하 작곡)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손녀가 할아버지 등을 긁어 준다든지 갓난애가 어머니의 젖꼭지를 빤다든지 할매가 손자엉덩이를 툭툭 친다든지 사랑하는 연인끼리 손을 잡고 간다든지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손자가 할매에게 안마를 한다든지 뜻이 맞는 친구끼리 두 손을 꼭 잡든지 이쪽사람 저쪽사람 온몸으로 껴안든지 사랑하는 연인끼리 입맞춤을 한다든지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살과 살이 닿는 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영원히 언제 까지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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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7 | ||||
동백꽃 지는 가슴 (안상학 시 김현성 작곡)
내 걸어온 길 사랑 아닌 적 있었던 가 겨울 남풍에 실려 온 동백꽃 내음을 따라 내 걸어갈 길 사랑이 갈 수 있으랴 기차는 기찻길을 밟으며 지나가는 데 내 사랑도 없이 사랑의 길 갈 수 있으랴 밤에 쓴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처럼 한낮에 골목길을 서성이는 사랑이여 기차는 기찻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서면 동백 동백꽃 눈물지는 가슴을 남으로 난 기찻길에 올려 두고 싶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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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43 | ||||
아구찜이 좋아 (김현성 작사 작곡)
술 한잔이 생각나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오늘 같이 비가 오면 나는 아구찜 좋아 시집간 여자 친구 떠오를 때면 눈물 나도록 매운 아구찜이 좋아 푸른 바다도 울컥 아구찜도 울컥 바다로 떠난 배가 돌아오듯 그녀가 돌아오면 좋겠어 하지만 이젠 늦었어 다시 만날 수 없어 갈매기 되어 날아 갔어 우후 ~ 술 한잔이 생각나면 나는 아구찜이 좋아 오늘 같이 비가 오면 나는 아구찜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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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43 | ||||
돝섬연가 (김현성 시 김현성 작곡)
어서 오세요 국화꽃 피면 꽃향기의 고운 손을 잡고서 돝섬 가득히 국화꽃 피면 당신을 기다립니다 달빛 내린 하얀 국화꽃은 당신의 편지 인가요 기다려도 기다려도 당신이 오지 않으면 꽃은 시들어 제 빛을 잃고 꽃 향기도 사라질지 몰라요 돝섬 가득히 국화꽃피면 소식을 전해주세요 돝섬에 국화꽃 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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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18 | ||||
통영 기행 (김현성 작사 작곡)
멍게요 멍게 (멍게요 멍게) 굴이요 굴 (굴이요 굴) 통영바다의 참 맛을 보세요 도다리 쑥국 (도다리 쑥국) 시원도 하다 (시원도 하다) 통영바다의 맑은 맛을 보세요 동피랑 마을에 들러서 예쁜 벽화도 보시고 손대면 닿을 듯 바다가 눈앞에 있어요 통영 바다 (통영 바다) 푸른 바다 (푸른 바다) 어서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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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21 | ||||
어머니와 함께 (김현성 시 김현성 작곡)
어머니와 함께 마주앉아 추억을 더듬으며 저녁을 먹는다 객지로 나간 형제들 얼굴을 헤아리면서 밥은 잘 먹고 사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대답 없어도 자꾸 묻는다 사는 게 힘든지 전화도 뜸하다 걱정 마시라고 노래를 불러 드린다 대숲 위에 달이 참 밝은 날 어머니와 함께 달을 보면 파도 소리 들린다 옛 노래 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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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12 | ||||
목련 (최종진 시 고승하 작곡)
언제 까지 목련은 피어있는가 아침에 피는 꽃이 저녁엔 지고 바라보는 순간에도 떨어지는데 남아있는 시간은 그리 많은가 목련꽃 그늘아래 세월은 가고 사랑이 익을 날은 기약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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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55 | ||||
바람이 불어오면 (이병철 시 김현성 작곡)
바람이 불어오면 음~ 바람이 되기를 나무를 만나면 나무가 되기를 사랑을 만나면 사랑이 되기를 빈 거울처럼 흐르는 물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