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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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00 | ||||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나의 마음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어느 날 찾아온 작은 씨 가슴에 가만히 내려놓았지 혹시나 먼지가 아닐까 의심하던 생각 무색하게 싹이 돋아 올랐네 한번도 본 적 없는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뚜루루루루 따라라라 라라라 따라 라라라 따라라라 라라라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것 없어도 얼마나 빛나는 지 햇빛만 닿아도 얼마나 예쁜지 아무것 없어도 아주 튼튼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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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5 | ||||
출렁이는 물 소리와 반짝이는 빛의 조각
흘러가는 저기 빈 배 따라가는 나의 눈길 쉬어가도 좋아요 누워봐도 좋아요 잠들어도 좋아요 꿈꿀 수도 있어 꿈꿀 수도 있어 출렁이는 물 소리와 반짝이는 빛의 조각 흘러가는 저기 빈 배 따라가는 나의 눈길 쉬어가도 좋아요 누워봐도 좋아요 잠들어도 좋아요 꿈 꿀 수도 있어 머리 위의 밝은 빛이 여기로 들어오게 해줘요 눈 가득 밝은 빛이 이 안을 따뜻하게 안아요 쉬어가도 좋아요 누워봐도 좋아요 잠들어도 좋아요 꿈꿀 수도 있어요 꿈꿀 수도 있어요 꿈꿀 수도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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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8 | ||||
여기 앉아서 좀 전에 있었던
자리를 본다 아 묘한 기분 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 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 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 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 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 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 내 얼굴도 비춰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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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49 | ||||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그대 안의 한 조각 시간 그대 안의 한 조각 여운 이 슬픔을 보아주오 말없이 먼 곳을 보면서 속으로 그렇게 삼키는 눈물 말하지 않고도 전하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 그러겠지만 아주 작게만 보이더라도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돌아서는 뒷모습에서 서두르는 발걸음에서 이 슬픔을 보아주오 말하지 않고도 전하는 방법을 상상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알아요 벗어나지 못한 어리광이나 환상이란 걸 알아요 벗어나지 못한 환상인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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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44 | ||||
걸어가는 길 위에서 오늘도 난 너를 만나고
가벼운 포옹 반가운 인사 갈라졌던 목을 축이네 잔잔해 보이는 바다라 해도 끝없이 오가는 파도가.. 평온한 표정을 보이더라도 그 속을 어떻게 다 알까 나의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 말 나의 입술 위에서 머무는 그 말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서 또 하나의 문을 만나면..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 건 언제라도 같은데 나의 머릿속에서 맴도는 그 말 나의 입술 위에서 머무는 그 말 나의 머리에서만 맴도는 그 말 나의 입술 밖으로 떠나지 않아 너의 귀에는 들리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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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4 | ||||
안녕- 지는 꽃들아 네가 있는 동안에
가려진 방안 어딘가 숨어서 너의 얼굴 몰래 보며 지냈지 안녕!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 모든 게 변해가고 나만 늘 그 자리에서 맴돈다 여겼지 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 하지만 난 우울한 날을 보내네 매해 봄 이 맘 때쯤이면 안녕! 피는 잎들아 네가 없는 동안에 돌아선 마음을 잡으려 애써도 생각대로 되지는 않더라 봄이 오니 사람들이 웃네 봄이라고 온 세상이 웃네 웅크려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매해 봄 이 맘 때 숨죽여 지낸 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네 손짓하네 손짓하네 잘 가라-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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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12 | ||||
높이 올라가는 길 손가락 새로 스치는 음
가득 바람 안고서 날아 오르는 작은 풍선 흙, 맨발로 걸어도 상처하나 주지 않고 풀, 아무리 지쳐도 평화롭게 쉴 수 있게 들꽃, 피어있는 꽃 오랜 시간을 기다린 들꽃 하늘, 높다란 하늘 한없이 밝은 파란 하늘 흙, 맨발로 걸어도 상처하나 주지 않고 풀, 아무리 지쳐도 평화롭게 쉴 수 있게 들꽃, 피어있는 꽃 오랜 시간을 기다린 들꽃 하늘, 높다란 하늘 한없이 밝은 파란 하늘 높이 올라가는 길 손가락 새로 스치는 바람 가득 바람 안고서 날아 오르는 파란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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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24 | ||||
그냥
시간에게 맡겨 들여다봐. 네 안을. 약간은 구경하는 그런 기분으로 말야 마음의 강에 물결이 잦아들고 고요히 어디로 흐르고 싶어하는 지 지금 길을 잃은 듯 하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 하지마 너의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고 해도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어쩌면 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 어쩌면 피하는 게 아닐까 어쩌면 그저 버티는 것일까 두 눈이 아프도록 바라봐 네 안을 방안에 불을 켜듯 마음에 불을 켜고 이제 너를 믿어봐 이제 너를 믿어봐 이제 너를 믿어봐 나도 너를 믿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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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33 | ||||
그때가 그렇게 반짝였는지
그시절 햇살이 눈부셨는지 강 한 가운데 부서지는 빛 도시의 머리에 걸린 해 달리는 자전거 시원한 바람 이제 알아요 그렇게 눈부신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한때가 사라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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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6 | ||||
집을 부숴버렸네 또 집을 짓기 위해서 아이는 떠나가네 바다에 난 길로
키보다 높은 파도를 타고 한번도 못 봤던 곳 바다에 난 길로 햇빛 눈부시고 파도 춤을 추네 길을 나서네 바다에 난 길로 계속 노를 저어 빛을 따라가네 길을 나서네 바다에 난 길로 햇빛 눈부시고 파도 춤을 추네 길을 나서네 바다에 난 길로 계속 노를 저어 빛을 따라가네 길을 나서네 바다에 난 길로 햇빛 눈부시고 파도 춤을 추네 계속 노를 저어 빛을 따라가네 길을 나서네 길을 나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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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29 | ||||
바람이 불어요 그대 기억하고 있나요
눈물 씻어주던 바람은 한숨 가려주던 바람은 아직 그대 곁에 있겠죠 어디서든 마주치겠죠 거리를 걷다가 길의 건너편을 보아요 무성하던 잎의 나무가 잘리고 사라져 버렸죠 무서워서 보지 못하죠 남은 자리가 무서워서 혼자 떠난 것도 아니죠 혼자 남은 것도 아니죠 도망치려 했던 것에서 한 걸음도 가지 못했죠 잠에서 깨어난 밤이면 할 일 없어 어쩔 줄 모르죠 바쁘게 보낼 낮보다 하릴없는 밤이 무서워 굿나잇하고 말해줘 굿나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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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