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을 읽어주는 로맨틱한 네 남자, 낭만주의 슈만의 작품으로 돌아온 MIK 앙상블 3집 발매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정원, 강력한 카리스마로 세계가 주목하는 첼리스트 송영훈, 화려한 경력과 발군의 실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라의 비상을 꿈꾸는 대한민국 대표 비올리스트 김상진.
클래식계 스타 4인의 결성 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의 선 MIK 앙상블이 슈만의 낭만주의 작품을 대표하는 명곡 피아노 4중주 Op.47 ? 피아노 5중주 Op.44를 통해 클라라를 향한 슈만의 사랑을 재현한다. 피아노 4중주곡은 5중주곡과 거의 동시에 작곡되었고 구성적인 면에서도 바이올린 한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하며 조성도 같은 E플랫장조를 사용하고 있는 등, 두 작품은 쌍둥이처럼 비슷한 점이 많으나 그러면서도 서로 개성의 차이가 뚜렷하여서 여러 가지로 흥미롭다. 이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5중주곡이 화려하고 발랄한 에너지로 가득한데 비해 4중주곡은 아름다운 서정성으로 가득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낭만적인 감수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아름다운 선율의 창의성이 돋보인다.
특히 3악장 안단테 칸타빌레는 그의 실내악곡들 중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곡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수빈의 바이올린이 부드러운 화음으로 연주를 시작하면 이어서 송영훈의 첼로가 그리움과 애절한 사랑이 가득 담긴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한다. 그 뒤로 바이올린과 비올라, 피아노의 격정적인 대화들이 다채롭게 연결되다가 차분하게 끝맺는 3악장을 듣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고이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피아노 5중주 op. 44에는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시의 나이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을 받은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참여하여 앨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였다.
네 연주자의 탁월한 감각과 앙상블의 미학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명 연주, 그리고 멋진 네 남자가 들려주는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이 음반을 놓치지 말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