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겨울이 끝나가던 무렵 데뷔 앨범 한 장을 들고 조용히 찾아온 헤이븐(Haven)은 그 때가 지나면 다시 잊혀질 그런 평범한 영국의 신인 밴드 중 하나였다. 아니,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러했다. 지나치게 평가절하 되었던 이 불운의 밴드는 충분히 설 수 있을만한 자리도 빼앗기고 있었다. 그들을 이야기 할 때 반드시 딸려나오는 프로듀서 자니 마(Johnny Marr)의 이름도, 프레스의 다소 호들갑스런 반응도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었다. 이들도 '사악한 군주 NME'의 막강한 입김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미스(The Smihts)와 스톤 로지스(The Stone Roses)를 좋아했던 것처럼 헤이븐(Haven)을 열렬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 - NME그리고 새로운 겨울이 찾아들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