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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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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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닫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적에 정다웁게 만난 이 흰 국화 시들 듯 시들어도 안 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 볼길 없어라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 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 볼까나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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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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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 어릴 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 오늘은 다 무얼하는 고 보고파라 보고파 그 물새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 나는 왜 어이 타가 떠나 살 게 되었는 고 온갖 것 다 뿌리치고 돌아갈까 돌아가 가서 한데 얼려 옛날같이 살고지고 내 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 그날 그 눈물 없던 때를 찾아가자 찾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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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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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풀초롱꽃 홀로 피었네
솔바람이 잠자는 곳 산골짜기 옛부터 졸졸 흘러온 흰물한 줄기 한밤중에 초록불내며 몸씻는소리 도라지꽃 풀초롱꽃 홀로 피었네 솔바람이 잠자는 곳 산골짜기 옛부터 졸졸 흘러온 흰물한 줄기 한밤중에 초록불내며 몸씻는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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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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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언양 물이 미나리 강을 지나서 물방아를 돌린다
팽이같이 도는 방아 몇 해나 돌았는고 세월도 흐르는데 부딪히는 그 물살은 뛰면서 희게 웃네 하늘에 구름도 희게 웃네 깨끗한 언양 물이 미나리 강을 지나서 물방아를 돌린다 사람 손에 시달리어 내 마음도 휘돌린다 인생도 팽이같이 부딪히는 그 물살은 뛰면서 희게 웃네 하늘에 구름도 희게 웃네 물방아 도는 곳에 옛 생각이 그리워라 아 지나간 옛날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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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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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너머 노을에 젖는 내 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 넘고 행여나 또 들릴 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 마음 울리네 다가오던 봉우리 물러서고 산 그림자 슬며시 지나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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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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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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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을듯이 길게뽑은 부연끝
풍경이 운다 처마끝 곱게 느리운 주렴에 반월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 처럼 깊어가는 밤 고와라 고와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화안히 밝도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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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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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끝없는 구름길 어디를 향하고
그대는 가려나 가려나 후렴 사랑의 슬픔은 덧없이 흐르고 앞길은 멀어라 멀어라 기쁨은 빠르고 서름은 끝없어 맘만이 아파라 아파라 아파라 아파라 2.가없은 바다의 외로운 배처럼 어디로 뜨려나 뜨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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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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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운산 바위우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리 나그네 긴소매 꽃잎에 젖어 술익은 강마을의 타는 저녁놀이여 이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많음도 병인양하여 달빛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흔들리며 가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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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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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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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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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때
그때는 차마 잊지못할 때러라 만나서 울던때도 그런 날이요 그리워 미친 날도 그런 때러라 눈들이 비단안개에 둘리울때 그때는 참아 잊지 못한 때러라 눈들에 비단 안개 드리울때 그때는 종달새가 솟을 때어라 들에랴 바다에랴 하늘에서랴 아지못할 무엇에 취할때려라 첫사랑 있던때도 그런날이요 영이별 있던날도 이런때러라 눈들에 비단 안개에 드리울때 그때는 참아 잊지못할 때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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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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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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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되어
푸른 하늘 푸른들 날아다니며 푸른노래 푸른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파랑새 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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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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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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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피네 꽃이피네 피네
갈봄 여름 없이 꽃이피네 산에 산에 피는꽃은 저만큼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야 꽃이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이지네 꽃이지네 지네 갈봄 여름없이 여름없이 꽃이지네 꽃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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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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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 밭에 앉지마라
녹두 꽃이 떨어지면 창포장수 울고 간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마라 새야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마라 아랫녘 새는 아래를 가고 윗녘 새는 위로 가고 우리 논에 앉지마라 우리 밭에 앉지마라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손톱발톱 다 닿는다 새야새야 파랑새야 우리 밭에 앉지마라 위여 위여 위여 위여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마라 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주 고부 녹두새야 위 논에는 차나락 심고 아랫논엔 메나락 심어 울 오래비 장가갈 때 찰떡 치고 메떡 치고 네가 왜 다 까먹느냐 네가 왜 다 까먹느냐 위여 위여 위여 위여 위여 위여 새야 새야 파랑새야 우리 논에 앉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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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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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