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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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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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햇살은
엎드려 잠든 책상 가득히 하얗게 번져 가며 밤새껏 지친 불빛 거두어 가네 ... 잠에서 깨면 시들은 꽃잎 떨어져 있는 쓰다만 일기장엔 지난밤의 슬픔이 얼룩져 있네 마지막 그대의 뒷모습 마치 나쁜 꿈 속의 일만 같아라 그러나 쓰다만 일기엔 이젠 안녕이라고... 그대 떠나갔지만 미워하지는 않겠어요 어쩌면 이것이 달콤했던 입맞춤보다 더 소중한 나의 사랑일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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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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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그대만을 기다릴 수 있다고
맹세하지 않았다해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내가 먼저 이별을 원할 줄은 몰랐네 싫어진 건 아니야 내 마음에 남겨진 단 하나의 사랑일뿐 * 아직도 그대만을 사랑하지만 이제는 멀어진 그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란 이별 뿐인걸 언젠가 우연하게 그대 만나면 웃으며 인사는 하겠지만 여읜 듯한 그 모습에 슬퍼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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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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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그대 모습을 사랑하지 않아요
난 이렇게 빨간 장미꽃을 머리에 꽂고 멋있는 사랑을 원하고 있는데 그대 외로운 척 바라보는 그런 눈빛은 이젠 난 싫어 그대 지나버린 추억 속에 나의 모습을 찾을지 모르지만 그런 모습 이젠 싫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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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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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오색 풍선이
하늘을 향해 날으고 많은 사람들은 노래하네 가슴이 뛰는 소리도 즐거운 웃음 소리도 폭죽소리처럼 들려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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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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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제 어디로 가나
내 사랑 그대 나의 헛된 맘으로 그대는 떠나고 이젠 모든걸 잊으려 해도 우리의 사랑은 이렇게 끝이 없는 방황에 지쳐버린 그대의 한숨처럼 * 눈을 감으면 나의 가슴속으로 다가 올 것 같은데 생각없이 보내왔던 그대와의 시간들을 이렇게 후회해도 이젠 그댈 찾지 않아 그댄 더욱 행복한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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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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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서성거리는
낯설은 사람들 속에 멈춰선 시간마저도 길잃어 헤매고 있네 * 어느날 창가에 내린 비처럼 흘러내린 지난 날은 뒤돌아 서서 잊어버리려해도 내 앞에 서있네 잊어야지 잊어야지 잊어야지 잊어야지 눈을 감으면 오늘은 가고 새로운 시간 오겠지만 잃어버린 시간에 가득 담긴 상처는 내 앞에 서 있네 잊어야지 (잊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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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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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틈에
새어드는 햇살 너무 좋은데 나를 불러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따분해지네 청바지에 운동화를 구겨신고 나서 아스팔트 위를 생각없이 걸어서 가네 파란 불켜진 신호등 앞에서 바쁘게 걷는 사람들 세발 자전거타는 꼬마 아인 신나게 발을 구르네 거리 카페에서 들려오는 좋은 음악 소리와 동전 두개 들고 공중전화 거는 사람들 거리 가득히 줄지어 서있는 쇼윈도 속의 마네킹 좁은 오락실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기계소리들 이젠 새까맣게 붙어있는 거리의 글씨들을 그냥 버려두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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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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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가릴까
저 골목에 숨어 볼까 나는 몰라 아니야 수줍은 내 모습을 보여줄까 나는 몰라 그러다 정말 내 곁을 떠나면 어떻게 하나 진실한 사랑 몰라주면 어떻게 하나 보고파 지는 마음 더이상 감출 순 없어 이제는 싫어요 숨바꼭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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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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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박지로 옷을 입힌 푸른 상자 속에는
웃음 짓는 꽃하나 앉아 있고 모퉁이에 끼워있는 하얀 종이 위에는 순진하게 고백이 적혀있네 이렇게 나는 한송이 꽃이 던지는 의미로 기쁘게 웃을수 있고 순진한 너의 서투른 고백 하나로 마음이 변할 줄 정말 몰랐지 이제는 서로의 (우우) 마음을 알았지(우우) 나의 품에 안긴 조그만 선물로 어쩌다 문득 어색한 너의 표정이 생각나 나 혼자 웃어 보았지 하지만 그건 나에게 깊은 의미로 말하는 너만의 고백이었어 이제는 서로의 (우우) 마음을 알았지(우우) 나의 품에 안긴 조그만 선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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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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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에는 어떤 색이
그려져야 하는 건가요 많은 사람들은 말을 했죠 푸른 하늘 꿈이었다고 분홍빛 추억들은 조금씩 바래져 가고 잊혀진 슬픔들이 자꾸만 푸르게 얼룩지네 어젯밤엔 꿈 속에서 만났어요 생각도 하기 싫은 사람을 또 만났어요 헤어짐도 사랑의 일부란걸 그때는 아직 어려 느껴지질 않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