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음반 50의 주인공, Zagar!!
그리고 미드 CSI에 삽입되기도 했던 이들의 데뷰작!!
최근 국내에 소개된 헝가리 일렉트로닉 레이블UGAR의 첫 번째 컴필레이션 “Magyar Ugar Vol. 1”을 통해 먼저 알려진 Zagar는 밴드의 핵심두뇌이자 리더로서 밴드명과 동일한 Zagar라는 닉네임을 가진 Balázs Zságer와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Andor Kovács, 드럼의 Tibor Lázár, 마지막으로 네이버 이주의 해외앨범에 선정되면서 암암리에 국내 힙합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DJ Bootsie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된 밴드로 Tibor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Yonderboi유럽 투어에 참여한 것으로 계기로 만나 Zagar를 결성하게 된다. 본래 시각디자이너의 길을 걷던 Zagar (Balázs Zságer)는 과감하게 펜과 붓을 놓고 80년대 중반부터 코모도어64라는 당시만해도 획기적이었던 컴퓨터와 독학으로 배운 피아노를 이용해 음악 작업을 시작한다. 18세부터 밴드를 결성한 그는 블루스, 프로그레시브 락, 애시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는데 이 때의 경험이 지금의 음악적 성취를 있게끔 해준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닉네임을 딴 Zagar를 결성한 이후 국내외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점점 명성을 쌓아가던 그들은 첫 번째 앨범 “Local Broadcast”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본 작은 2002년 UGAR에서 발매한 Zagar의 첫번째 앨범으로 헝가리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음반 50에 선정되는가 하면 이후 앨범에서 국내에서도 방영되고 있는 미국 TV시리즈 “CSI:New York”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어 뒤늦게 헝가리 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체코, 러시아 등에서 진가를 알아보고 러브콜이 쇄도한 앨범이다. 객원싱어로 참여한 György Ligeti를 비롯해 스트링 퀸텟 등 헝가리의 많은 아티스트이 앨범 곳곳에 참여해 장르를 넘나들며 풍성하고 다채로운 사운드를 담아낸 이번 작품은 사실 몇 곡만 골라 소개하기가 난처할 정도로 전곡 모두 강한 아우라를 뿜어내는데 굳이 몇 곡만 고르자면 다른 곡에 비해 미니멀한 악기 편성으로 공기 속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첫 번째 트랙 ‘Parachute to Eternity’, 깊이를 더하는 스트링 연주와 어울려 무거우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Bitter Jollity’, DJ Bootsie의 스크래칭과 힙합을 기반으로 사운드가 돋보이는 ‘Ready for the Revolution’, György Ligeti의 보컬과 더불어 이번 앨범 가운데 가장 팝적인 구성을 이루면서 특유의 비트메이킹으로 멜로디를 살려낸 ‘Those Seventies’ 등 말로 표현하기엔 벅찬 트랙들을 빈틈없이 빼곡히 집어넣은 작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