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and Works: SCHUBERT (Siepmann) [8.558135-38]
'가곡의 왕' 슈베르트는 베토벤 임종을 지켜보고 베토벤의 장례식때 참석했다. 그는 평생 베토벤을
존경하여 베토벤 임종 방문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려했지만 천성이 소심하여 베토벤에게 말 한번
붙여보지 못하고 악보를 두고 나왔다. 베토벤이 정신이 들었을 때 우연히 그 악보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직감적으로 그 악보의 작곡가가 천재임을 짐작했다.
슈베르트는 '가곡의 왕' 답게 어릴적부터 아름다운 보이소프라노의 음성을 인정받아 빈 궁정예배당의
합창단원으로 채용되어 국립 기숙 신학교에 들어갔고, 궁정악장 A 살리에리에게 작곡법을 사사받았다
슈베르트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의 부친은 그가 교사가 되길 바랬다. 그러나 결국 슈베르트는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된다.
생전 그는 음악가란 명함조차 자신있게 내밀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천재성을 아는 친구들이 (쇼버,
시파운 그리고 유명 성악가 J.M.포글) '슈베르티아데'란 조직을 형성하여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작품
을 세상에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 역시 한평생 홀로 살았는데 이는 그의 성격이 무척 소심함에 기인한다. 특히 사랑하는 여성에겐
말조차 붙이기 힘들어 했다.
이 앨범엔 슈베르트 다수의 유니크한 가곡('겨울나그네'의 몇 아리아는 영화 'La Pianist'에도 삽입)
,은 물론, 현악 4중주, 요즘의 피아노 독주회에서도 꼬옥 연주되는 피아노 소나타, 테크닉에 있어서
가히 리스트를 연상시키는 '방랑자 환타지', '로자문데', 그리고 그의 빛나는 교향곡들(특히 8번은
'미완성 교향곡'이란 표제가 붙어 있다.), '즉흥곡'등을 수록했다.
31년의 짧은 생애로 유럽에 태동하는 초기 낭만주의를 이끌어간 이 불운의 천재......200여년이 지난
오늘 그의 생애와 예술은 다시금 재평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