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컨템퍼러리 뮤직’ 이른바 CCM은 그 장르가 뜻하는 바와 같이 종교음악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음악이다. 헨델의 시대처럼 교향악을 위시한 여러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해 왔으며 최근 들어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도구로 찬양을 한다.
이 앨범의 특이한 점은 그동안의 찬양처럼 주님을 높이는 데에만 있지 않다는 것이다. 정말 솔직히, 정말 진솔하게, 정말 진지하게 .... 크리스챤으로서의 내면을 풀어 놓는다. 주여! 나를 정말 하시나요? 때로는 힘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을 위해 노래 부르는 것 밖에 없어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이런 고백들이 노래가 되어 흐른다.
주님의 자녀이기에 마냥 즐겁지는 않았다는... 허나, 내 안의 변화가 이젠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치기어린 솔직함으로 주에 영광을 나타낸다. 무조건 주님을 찬양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크리스찬으로서 왜 주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가 알게 한다. 그야말로, 수필과 같은 고마운 종교음악이다.
이 음반의 주인공 ‘글로리아’는 음악과 믿음 그리고 성대결절 등의 낙망적인 삶.... 이런 것들의 사이에서 어려서부터 평범히 살지 못했던 그야말로 수필 같은 이 음악들의 장본인이다.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었고....
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그 힘으로 주님을 알리고 싶었고....
허나, 눈앞의 삶이 그녀를 잡아 당기고 노래할 수 있는 아주 작다고 생각한 달란트마져 아름다운 목소리를 잃어버리게 되는 병을 알게 되고 ....
작은 가슴에는 더 이상 소망 따윈 기대 할 수 없는 아픈 현실만 갖게 된다.
하지만, 그땐....
비록 예전처럼 아름답진 않더라도 아직 남아있는 그녀의 미약한 목소리로도 주님을 위해 노래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전의 일이다.
이제 그녀는 2년여에 걸친 수술과 재활의 아픔을 견디고 오직 이 앨범을 위해 달렸던 결정체를 내어 놓았다. 수 많은 크리스챤 들에게 ... 그리고 주님 앞에.... 욕심은 욕심을 낳고, 실망은 실망을 낳고, 희망은 또 다른 희망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이 글로리아 싱글 1집 앨범은 바로 그 희망과 사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