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락의 역사를 논하는데 있어 본격적인 장르 음악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대중 음악사의 커다란 계보를 지속시켜온 밴드 시나위. 그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25년간의 음악생활을 이어온 신대철의 새로운 프로젝트.
그것은 다름 아닌 밴드 `더링크(The RINK)` 이다.
`더링크(The RINK)`의 리더인 `Rink`와 그와의 음악적 교류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작품에서의 만남은 작년에 개봉된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의 OST 작업을 위해서였다.
영화의 엔딩 타이틀 송으로 사용되기도 한 `나나나송`에서 링크는 어비스 출신의 다이나믹한 무대매너를 선보여 왔던 보컬 `쇼맨`과 서로 전혀 다른 방식의 노래 스타일로 듀엣 곡을 완성시킨 바 있으며 이미 기자단 시사회에서 그 음악을 노래한 뮤지션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증폭되기도 한 바 있었다.
밴드 `더링크(The RINK)`의 이번 싱글음반 제작의 결정적 계기는 바로 링크가 시나위 1집의 타이틀 곡이었던 `크게 라디오를 켜고`의 리메이크 데모 곡을 그에게 소개하면서부터였다. 작품의 원작자이기도 한 신대철의 사용 승낙과 조언을 구하고자 우연히 들려주었던 그 데모 곡은 작품자인 그의 마음에 크게 와 닿았고, 이를 계기로 직접 제작을 하기로 결심한 것이 바로 밴드 `더링크(The RINK)`인 것이다.
제작자로서의 그는 앨범의 많은 부분을 관여하고 이끌어 가는 방식의 형태가 아닌 전적으로 밴드의 특성을 스스로 살려갈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것을 존중하는 입장으로 제작지원을 진행해 왔다. 더욱이 좀처럼 세션형태의 연주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번 싱글 앨범에 수록된 `라디오를 켜고` 와 `난 참 바보처럼`의 두 곡에서 기타연주를 피처링 함으로써 `더링크(The RINK)`의 음악에 대한 그의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밴드 `더링크(The RINK)`의 멤버들은 이미 많은 뮤지션들과의 다양한 공연과 레코딩 참여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뮤지션들이다.
우선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인 “링크(A.K.A Rink)”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홍대를 중심으로 한 많은 무대에서 활동을 해온 인지도 있는 힙합퍼였다.
2001년 힙합 듀오 `Cyclo` 멤버로 정식앨범발표와 방송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5년에는 본인의 동명타이틀 앨범인 `MC Rink` 솔로 앨범에서 전곡의 작사. 작곡을 해보이며 음악적인 실력 또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또한, Ran의 ”어쩌다가”, 배슬기의 “말괄량이”, 혜령의 “아직 못한 그 말”, 바다의
“Pockerface(가면)”, “이렇게 난”, “곁에 있으니까`, Man Of K의 “Falling”, “사랑이라고”, “Real Life`, 영화 <1724 기방난동사건 OST>, 하현곤 팩토리(전 Click?B)의 “내게와”, “이별뒤에` 등의 여러 작품들에서 보컬 피처링과 작사. 작곡 및 프로듀서로서의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이미 많은 주위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해오고 있다.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박순철”은 김종서밴드, 펑키브라운, 더 넛츠, 박미경, DJ DOC, 포지션, 이예린 등의 음악인들의 라이브와 레코딩 등을 통해 연주자로 활동해 왔으며 그들과 함께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동률의 포유, 김윤아의 뮤직웨이브, 수요예술무대, 이적의 음악공간, 열린음악회, M?net, 텔레콘서트, 월드 환경콘서트 등의 다채로운 방송, 공연 무대에서 활약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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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담당하는 “이환”은 이미 많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에서 피아노와 키보드를 연주해온 신세대 베테랑 플레이어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더 넛츠, 지현우, 이예린, 김종서, 시나위, 사랑과 평화, 공일오비, 윤종신 등의 라이브 공연 플레이어로서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EBS 스페이스 공감,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 SBS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의 방송 공연의 플레이어로 각광을 받아왔다.
팀의 막내이자 드럼을 담당하는 “정재욱”은 사랑과 평화의 객원 멤버로 이미 수많은 라이브 공연을 경험해온 실력파이다.
일본에서 열린 Pan Festival의 한국대표로 참가했으며, 사랑과 평화의 드러머로 제3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등의 대형공연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MBC 섬머 페스티벌,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현우의 음악앨범, 배철수의 음악캠프, 수요예술무대, 열린 음악회 등의 방송공연에서도 주위 음악인들의 라이브 공연을 소화해온 경험의 소유자이다.
이번 밴드 `더링크(The RINK)`의 싱글앨범은 기존 링크가 솔로앨범에서부터 추구해왔던 힙합적인 음악스타일을 자제하고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밴드를 중심으로 한 보다 내추럴하면서도 참신한 느낌의 담백한 사운드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싱글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으로 많이 진행되는 원곡 전체의 편곡을 통한 리메이크 형태로 원곡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내는 방식이 전혀 아니면서, 새롭게 창작한 음악에 기존 곡의 일부를 본인들의 스타일에 맞도록 재해석하여 곡의 한 부분으로 완벽히 소화해 가는 형태의 작법을 도입하고 있다.
보통 과거 발표되었던 유명한 곡을 풀 샘플링 형태의 음악 구성에 가사의 개사와 랩을 추가하는 형태의 음악 구성은 이미 외국의 팝 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러 가수들도 많이 사용했던 방식이지만 `더링크(The RINK)`의 이런 음악 스타일은 기존의 방식과는 많이 다른 보다 창의적인 형태의 작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타이틀곡인 “난 참 바보처럼”은 실제 경험에서 느낀 내용을 토대로 곡의 가사와 멜로디가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과거 발표되었던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후렴구를 `더링크(The RINK)`의 음악 스타일로 편곡하여 삽입하는 형식의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심플한 멜로디 라인에 밴드적인 포리듬 편곡 구성과 여기에 링크의 독특한 랩핑 방식은 근래의 가요와는 구별되는 보다 모던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특히 가사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대는 이곡이 가진 커다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신대철의 블루지한 기타플레이 역시 곡의 느낌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요소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수록곡인 “라디오를 켜고”는 한국 헤비메탈의 기원이라 할 기념비적 앨범인 시나위 1집의 타이틀 수록곡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더링크(The RINK)`의 이번 싱글앨범에서는 앞의 “난 참 바보처럼”과 같은 형태로 후렴구의 일부분을 곡에 삽입해 완성되었다.
원곡이 가지고 있는 헤비한 락 사운드는 `더링크(The RINK)`의 재해석을 통해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이곡에서는 “커먼 그라운드”의 트럼펫 플레이어인 성민을 중심으로 한 브라스 밴드 “퍼플피쉬”의 참가를 통해 보다 모던하고 브라이트한 사운드를 추구하고 있는 밴드의 색깔을 더욱 배가 시키고 있다.
향후 `더링크(The RINK)`는 다양한 라이브 형태의 공연을 통해 보다 실력 있는 밴드로 검증을 받아갈 것이며, 이와 더불어 새로운 곡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여 올 후반기에는 정규 앨범으로 그들의 음악적 표현력을 보다 키워 나갈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