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미니앨범 ‘This is love’ ? 반쪽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요비 그녀가 올 여름 더위를 한방에 날려 버릴 웰메이드 미니앨범 ‘SUMMER’ 를 들고 돌아왔다.
미니앨범 < SUMMER > 는 그 동안 화요비가 선보인 기존의 R&B 발라드를 과감히 탈피 여름 시즌에 걸 맞는 Up-Tempo 스타일의 곡들로만 구성 되어 진 어쩌면 가장 화요비스럽지 않은 컨셉의 화요비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타이틀 곡인 ‘장미’는 경쾌한 하우스 리듬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이 돋보이는 곡으로써 전작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반쪽’의 실력파 작곡가 전해성의 세련된 선율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프랙탈의 트랜디한 편곡이 더해져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장미’는 가시 돋친 장미가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사랑에 비유한 내용으로 아픈 이별에 미워하려 애써보지만 사랑하기에 그럴 수 없는 여자의 안타까운 마음을 화요비만의 감각적인 노랫말로 풀어낸 점이 돋보인다
또한 이수영, 아이비 등의 메인 프로듀서를 거쳐 ‘summer’ 앨범을 프로듀싱한 가요계의 미다스의 손 이영기는 “스폰지처럼 어떤 음악도 자신의 스타일로 쉽게 흡수해 버리는 화요비의 천재성이 있었기에 한층 더 과감한 변신을 꽤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외에도 장나라의 ‘아마도사랑이겠죠’, 아이(I)의 ‘봄날’로 유명한 박성일(Copykumo)이 작곡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어린아이’와 성시경의 ‘좋을 텐데’,’두 사람’의 작곡가인 윤영준이 작곡한 경쾌한 하우스 댄스 곡 ‘Pygmalion Effect’
프랙탈의 과감한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일품인 ‘둘이 하잖아’, 이수영의 ‘휠릴리’, 린의 ‘매력쟁이’ 를 작곡한 황성제의 큐트한 힙합 넘버 ‘Kiss kiss kiss’ 등 어느 곡 하나 흘려 들을 수 없는 트랙들로 가득 채워진 이번 미니앨범 ‘summer’는 5곡이란 가벼운 구성에도 불구하고 앨범 퀄리티의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은 화요비의 존재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운드와 퍼포먼스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점점 감성과는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는 요즘 가요계 트랜드에 이번 화요비의 미니앨범 ‘summer’가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