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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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03 | ||||
깨질 듯한 두통을 안고
하얀 약국에 들어서니 수없이 먹어달라 외치는 소란에 귀가 먹어 시선을 정리하고서 창백한 약국 아주머니 풀린 두 눈을 보며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무더운 여름 정오에 불쾌지수 높아만 가고 아스피린 두 알씩은 팔지 않는다는군 내 머린 깨져 버리고 약들에 외침은 커지고 풀린 두 눈으로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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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0 | ||||
달팽이가 흘러나오는
때는 1995년 83번 버스안에서 우린 꿈을 얘기했지 한 친구는 가수가 되겠다고 한 친구는 만화가가 된다고 난 자신있게 대답했어 농구선수 할거라고 지금은 대한민국 평균키도 안돼 잠시만 뛰어도 숨이 차지만 농구공을 가끔 손에 쥘 때 그때 떨림은 남아있어 너도 그렇잖아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정답은 네가 알고 있어 불안해 하지마 준비할 것도 없어 지금 슛을 날리면 돼 지금은 대한민국 평균키도 안돼 잠시만 뛰어도 숨이 차지만 농구공을 가끔 손에 쥘 때 그때 떨림은 남아있어 너도 그렇잖아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정답은 네가 알고 있어 불안해 하지마 준비할 것도 없어 지금 슛을 날리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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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6 | ||||
I'm gonna believe in your eyes
So please don't say love is blind I wanna be reading your mind In secret communication Do you like coffee and lemonade It used to taste so good handmade Where are the smiles of yesterday Our childhood conversation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Give me strawberry kisses please I'm gonna become sunshine And kiss everything in sight Could be a star in the night Just use your imagination I'm only holding back the rain So many rain drops so many pains I wanna find my train someday As seasons go pass the station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Like a strawberry colored dream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Like a strawberry colored dream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Give me strawberry kisses ple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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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7 | ||||
중1때까진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되었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 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 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 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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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11 | ||||
비 개인 낮에
대공원에는 많은 사람들 신나는 풍선 높은 하늘과 회전목마 낮에 놀다 두고 온 낮의 축제는 아직도 내게 끝나지 않은 걸 날 보는 저 기린 물끄러미 날 바라보고 있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손짓을 하는 내 오랜 친구여 언제나 혼자 맞추지 못해 난 남겨진다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날 떠나가는 내 친구여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날 떠나가는 내 친구여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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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9 | ||||
깊은 바다와 짙은 어둠이
계속되는 길에 나 홀로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저 그곳에 의지할 뿐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 걸 진실한 마음을 눈치 못 챈 척 외면하려 한 나이기에 다신 기억을 못한다 해도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순 없어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뿐인걸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들처럼 빠져나간 날들만이 내 뺨을 스쳐 가는데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 뿐인걸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 뿐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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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31 | ||||
나 좋은 추억만 가질게
서로를 아프게 했지 이젠 널 놓아주려 해 문득 두려워져 기이한 생각이 나를 감싸고 또 다시 방황은 시작돼 갈 곳을 잃어 버린 채 두 눈을 감아버렸지 나 좋은 추억만 가질게 서로를 아프게 했지 이젠 널 놓아주려 해 나 이쁜 니 맘만 가질게 시간이 흘러간 뒤에 후회 할 지도 모르지 돌아보면 너는 눈물을 흘리고 있어 잡으려 해도 할 순 없어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돌아보면 아픈 기억만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돌아보면 아픈 기억만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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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4 | ||||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오후 늦게 일어나 버린 Maybe Sunday 동네에 울리는 교회 종소리 Happy Sunday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나갈 준비를 하지 너의 소식 기분이 좋아 Sunday 모두 모이기로 한 오늘 late afternoon 홍대 앞으로 일단 모이세요 6시 반 뜬금없이 보내온 문자 메세지 우습기도 했지만 너의 모습 보고 싶어 우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스물 여덟살의 길을 걷고 있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하루 하루 흐르는 시간따라 나의 꿈들도 너의 사랑도 제자리를 찾겠지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멈출 수 없어 지금 이 순간도 It's time to experiment 우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스물 여덟살의 길을 걷고 있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하루 하루 흐르는 시간따라 나의 꿈들도 너의 사랑도 제자리를 찾겠지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멈출 수 없어 지금 이 순간도 It's time to experiment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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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4 | ||||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그 누군가가 거짓말쟁이에다가 변덕쟁이란 걸 알게 된 순간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그 누군가가 정신병자인데다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순간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그 누군가가 거짓말쟁이에다가 변덕쟁이란 걸 알게 된 순간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그 누군가가 정신병자인데다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순간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당신이 꿈꾸어 왔던 그런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지 몰라 나를 그렇게 보진 말아줘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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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23 | ||||
늘 새로운 바람이
내 야윈 어깨를 흔들어 잠을 깨워주길 저 투명한 이슬로 나를 씻게 하고 햇살로 나를 꾸미게 하소서 언젠가 내 슬픈 눈물을 빛나는 노래로 마시게 하시고 깊은 밤 내 외로움으로 향기로운 저 달빛에 나를 춤추게 하소서 또 그 누구보다 더 길고 아름다운 한숨을 쉴 수 있도록 하소서 내 슬픈 눈물을 빛나는 노래로 마시게 하시고 깊은 밤 내 외로움으로 향기로운 저 달빛에 나를 춤추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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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51 | ||||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네
이 작은 종이 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오늘도 난 불어 날려보네 이 작은 비누 방울들을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그냥 지나쳐 버릴 뿐인걸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네 이 작은 종이 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그냥 지나쳐 버릴 뿐인걸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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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5 | ||||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겨울 코트 주머니에 넣어 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나는 얼마나 고민 했었나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나는 얼마나 고민 했었나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 겨울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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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07 | ||||
늦은 봄 벌이 네게 모인다고
네가 꽃미남이란 농담은 하지 말아요 넌 그냥 캔디남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넌 그냥 당분인간 늦은 봄 벌이 네게 꼬인다고 꽃에 벌이 모이는 걸 당연하다 하진 말아요 넌 그냥 설탕여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당분인간 늦은 봄 벌이 네게 꼬인다고 꽃에 벌이 모이는 걸 당연하다 하진 말아요 넌 그냥 설탕여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당분인간 스위티 베이베 스윗 스윗 스위티 베이베 스윗 스윗 스위티 베이베 베이베 당분간 인간일지도 몰라 하지만 조만간 당분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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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4:15 | ||||
지나간 일이라 해도
기억은 지워지질 않고 불면의 밤을 지새워도 결과는 늘 마찬가진걸 끝없는 번민 속에 지금까지 봉인된 거야 백 만년이 지나가고 또 천만년이 더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 난 여기 이대로 서있는걸 두 눈을 질끈 감았어 누구라도 그랬을 테니 아무런 기약도 할 순 없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여기 이렇게 내가 있잖아 지쳐 쓰러지지 않고 참아낸 나잖아 오 제발 넌 어디론가 떠나버린 걸까 아무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공허한 메아리들뿐 지나간 일이라 해도 기억은 지워지질 않고 불면의 밤을 지새워도 결과는 늘 마찬가진걸 끝없는 번민 속에 지금까지 봉인된 거야 여기 이렇게 내가 있잖아 지쳐 쓰러지지 않고 참아낸 나잖아 오 제발 넌 어디론가 떠나버린 걸까 아무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공허한 메아리들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