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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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03 | ||||
깨질 듯한 두통을 안고
하얀 약국에 들어서니 수없이 먹어달라 외치는 소란에 귀가 먹어 시선을 정리하고서 창백한 약국 아주머니 풀린 두 눈을 보며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무더운 여름 정오에 불쾌지수 높아만 가고 아스피린 두 알씩은 팔지 않는다는군 내 머린 깨져 버리고 약들에 외침은 커지고 풀린 두 눈으로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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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0 | ||||
달팽이가 흘러나오는
때는 1995년 83번 버스안에서 우린 꿈을 얘기했지 한 친구는 가수가 되겠다고 한 친구는 만화가가 된다고 난 자신있게 대답했어 농구선수 할거라고 지금은 대한민국 평균키도 안돼 잠시만 뛰어도 숨이 차지만 농구공을 가끔 손에 쥘 때 그때 떨림은 남아있어 너도 그렇잖아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정답은 네가 알고 있어 불안해 하지마 준비할 것도 없어 지금 슛을 날리면 돼 지금은 대한민국 평균키도 안돼 잠시만 뛰어도 숨이 차지만 농구공을 가끔 손에 쥘 때 그때 떨림은 남아있어 너도 그렇잖아 우린 서로 다른 길을 가지만 끝은 아닐 거라고 생각해 정답은 네가 알고 있어 불안해 하지마 준비할 것도 없어 지금 슛을 날리면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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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6 | ||||
I'm gonna believe in your eyes
So please don't say love is blind I wanna be reading your mind In secret communication Do you like coffee and lemonade It used to taste so good handmade Where are the smiles of yesterday Our childhood conversation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Give me strawberry kisses please I'm gonna become sunshine And kiss everything in sight Could be a star in the night Just use your imagination I'm only holding back the rain So many rain drops so many pains I wanna find my train someday As seasons go pass the station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Like a strawberry colored dream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Like a strawberry colored dream Please kiss kiss Will anybody kiss me please Please please kiss kiss Give me strawberry kisses ple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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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37 | ||||
중1때까진 늘 첫째 줄에
겨우 160이 되었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 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 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 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니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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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11 | ||||
비 개인 낮에
대공원에는 많은 사람들 신나는 풍선 높은 하늘과 회전목마 낮에 놀다 두고 온 낮의 축제는 아직도 내게 끝나지 않은 걸 날 보는 저 기린 물끄러미 날 바라보고 있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손짓을 하는 내 오랜 친구여 언제나 혼자 맞추지 못해 난 남겨진다네 낮에 놀다 두고 온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날 떠나가는 내 친구여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난 그저 불 꺼진 회전목마에 앉아서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뒤돌아 보면 날 떠나가는 내 친구여 해 지는 석양을 바라보다 잠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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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9 | ||||
깊은 바다와 짙은 어둠이
계속되는 길에 나 홀로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저 그곳에 의지할 뿐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 걸 진실한 마음을 눈치 못 챈 척 외면하려 한 나이기에 다신 기억을 못한다 해도 없었던 일로 되돌릴 순 없어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뿐인걸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들처럼 빠져나간 날들만이 내 뺨을 스쳐 가는데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 뿐인걸 기약 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걸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도 어제 같은 내일 뿐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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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31 | ||||
나 좋은 추억만 가질게
서로를 아프게 했지 이젠 널 놓아주려 해 문득 두려워져 기이한 생각이 나를 감싸고 또 다시 방황은 시작돼 갈 곳을 잃어 버린 채 두 눈을 감아버렸지 나 좋은 추억만 가질게 서로를 아프게 했지 이젠 널 놓아주려 해 나 이쁜 니 맘만 가질게 시간이 흘러간 뒤에 후회 할 지도 모르지 돌아보면 너는 눈물을 흘리고 있어 잡으려 해도 할 순 없어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돌아보면 아픈 기억만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돌아보면 아픈 기억만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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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4 | ||||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day 오후 늦게 일어나 버린 Maybe Sunday 동네에 울리는 교회 종소리 Happy Sunday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나갈 준비를 하지 너의 소식 기분이 좋아 Sunday 모두 모이기로 한 오늘 late afternoon 홍대 앞으로 일단 모이세요 6시 반 뜬금없이 보내온 문자 메세지 우습기도 했지만 너의 모습 보고 싶어 우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스물 여덟살의 길을 걷고 있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하루 하루 흐르는 시간따라 나의 꿈들도 너의 사랑도 제자리를 찾겠지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멈출 수 없어 지금 이 순간도 It's time to experiment 우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스물 여덟살의 길을 걷고 있어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하루 하루 흐르는 시간따라 나의 꿈들도 너의 사랑도 제자리를 찾겠지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멈출 수 없어 지금 이 순간도 It's time to experiment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and Weekend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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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54 | ||||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그 누군가가 거짓말쟁이에다가 변덕쟁이란 걸 알게 된 순간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그 누군가가 정신병자인데다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순간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그 누군가가 거짓말쟁이에다가 변덕쟁이란 걸 알게 된 순간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그 누군가가 정신병자인데다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순간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당신이 꿈꾸어 왔던 그런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지 몰라 나를 그렇게 보진 말아줘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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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5:23 | ||||
늘 새로운 바람이
내 야윈 어깨를 흔들어 잠을 깨워주길 저 투명한 이슬로 나를 씻게 하고 햇살로 나를 꾸미게 하소서 언젠가 내 슬픈 눈물을 빛나는 노래로 마시게 하시고 깊은 밤 내 외로움으로 향기로운 저 달빛에 나를 춤추게 하소서 또 그 누구보다 더 길고 아름다운 한숨을 쉴 수 있도록 하소서 내 슬픈 눈물을 빛나는 노래로 마시게 하시고 깊은 밤 내 외로움으로 향기로운 저 달빛에 나를 춤추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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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51 | ||||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네
이 작은 종이 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오늘도 난 불어 날려보네 이 작은 비누 방울들을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그냥 지나쳐 버릴 뿐인걸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오늘도 난 접어 날려보네 이 작은 종이 비행기를 누군가 이걸 보겠지 잡아 주겠지 하는 기댈 갖고 그냥 지나쳐 버릴 뿐인걸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어느 날 우연히 창 밖을 보았어 하늘에 무수히 날려진 종이 비행기를 그래 너희 역시 접고 있었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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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25 | ||||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겨울 코트 주머니에 넣어 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나는 얼마나 고민 했었나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 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로 나는 얼마나 고민 했었나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 겨울 코트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 배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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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3:07 | ||||
늦은 봄 벌이 네게 모인다고
네가 꽃미남이란 농담은 하지 말아요 넌 그냥 캔디남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넌 그냥 당분인간 늦은 봄 벌이 네게 꼬인다고 꽃에 벌이 모이는 걸 당연하다 하진 말아요 넌 그냥 설탕여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당분인간 늦은 봄 벌이 네게 꼬인다고 꽃에 벌이 모이는 걸 당연하다 하진 말아요 넌 그냥 설탕여자 설탕을 너무 많이 먹었지 당분인간 스위티 베이베 스윗 스윗 스위티 베이베 스윗 스윗 스위티 베이베 베이베 당분간 인간일지도 몰라 하지만 조만간 당분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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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4:15 | ||||
지나간 일이라 해도
기억은 지워지질 않고 불면의 밤을 지새워도 결과는 늘 마찬가진걸 끝없는 번민 속에 지금까지 봉인된 거야 백 만년이 지나가고 또 천만년이 더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어 난 여기 이대로 서있는걸 두 눈을 질끈 감았어 누구라도 그랬을 테니 아무런 기약도 할 순 없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 여기 이렇게 내가 있잖아 지쳐 쓰러지지 않고 참아낸 나잖아 오 제발 넌 어디론가 떠나버린 걸까 아무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공허한 메아리들뿐 지나간 일이라 해도 기억은 지워지질 않고 불면의 밤을 지새워도 결과는 늘 마찬가진걸 끝없는 번민 속에 지금까지 봉인된 거야 여기 이렇게 내가 있잖아 지쳐 쓰러지지 않고 참아낸 나잖아 오 제발 넌 어디론가 떠나버린 걸까 아무리 불러 봐도 대답 없는 공허한 메아리들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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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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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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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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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다시 돌아온 너
그리고 이곳 날 안아주기를 바랬던 겨울 지나 다시 또 꽃이 피는 곳 니가 있는 바다 알아 날 믿어준 널 몰랐던 내가 바본 걸 이제 가까이 있으니 그곳에서 내 모습을 바라봐 뜨거운 태양 아래엔 니가 있는 나라 알아 날 기다린 널 외면한 내가 바본 걸 이젠 함께 있으니 이 곳에서 니 모습을 바라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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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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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다가와
날 이끌었던 이젠 너는 멀어져만 가네. 길 잃은 내맘에 작은 노래 하던 이젠 너를 보내야만 하네 missing you tonight. graving you all the time 차가운 두 볼과 서러운 미소에 이제 나는 허물어져가네. 붉게 물든 너의 힘없는 두손을 이제 너를 놓아주려하네. missing you tonight graving you all the time 왜 나는 믿을수도 없는 아픔을 혼자 missing you tonight graving you till I die my heart is calling you miss begging upon you 왜 나는 믿을수도 없는 아픔을 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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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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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 듯한 두통을 안고
하얀 약국에 들어서니 수없이 먹어달라 외치는 소란에 귀가 먹어 시선을 정리하고서 창백한 약국 아주머니 풀린 두 눈을 보며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무더운 여름 정오에 불쾌지수 높아만 가고 아스피린 두 알씩은 팔지 않는다는군 내 머린 깨져 버리고 약들에 외침은 커지고 풀린 두 눈으로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아스피린 두 알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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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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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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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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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 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 줄이야) 지난번 코트 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베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찬바람에 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 지나 이제야 생각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나는 얼마나 고민했었나 -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았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나네 찬바람에실려 떠나갔던 내 기억 일년이지나 이제야 생각이나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나는 얼마나 고민했었나 - 오랜만에 학교에서 후식으로 나온 귤 아니 벌써 귤이 나오다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좀 차졌다 생각은했지만 벌써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줄이야) 지난번 코트 주머니에 넣어두고 먹다가 손에 냄새베긴 귤 그 귤 향기를 오랜만에 다시 맡더니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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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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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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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먼지 구덩이
앞집엔 어린 내 모습 빨간 미니카를 타고선 런던 거리를 드라이브 해요 해요 해요 뽀얀 안개 퍼진 노란 가로등 불빛 빨간 미니카를 타고선 런던 거리를 드라이브 해요 해요 해요 힘껏 뒤로 당겨 힘껏 뒤로 당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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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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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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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저 당신을 영원한
나의 아내로 맞이하길 간절히 바랄 뿐 매일 밤 당신의 가늘고 긴 하얀 목에서 샘솟는 혈조를 마시며 바람소리에 섞인 꿈속을 떠도는 악마의 신음소리 어두운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녹색의 눈을 크게 계속 번뜩이며 잔인한 세상 공포로 세상이 버린 넌 나의 포로 짙은 어둠과 혼기에 묶여 있었던 당신의 비참한 굴욕감을 씻어줄게 증오와 복수심으로 당신의 적을 물리칠 수 있도록 나의 입술이 목 줄기에 닿는 순간에 냉기가 당신의 몸을 질주하여 경직되고 이내 힘없이 쓰러지고 말걸 잔인한 세상 공포로 세상이 버린 넌 나의 포로 하얗게 부서지는 달빛을 한 몸에 받으며 이 황폐한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 피를 통해 나를 당신 심장까지 전할 수만 있다면 잔인한 세상 공포로 세상이 버린 넌 나의 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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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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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금요일밤 우린 하늘을 날았어
머리 위 별이 발 아래로 시가 빛났어 분주한 거리의 사람들 자동차 위로 우리 오늘밤 하늘을 날았다 (야호) 내아래 전철 이호선이 조용히 지나고 멀게만 느껴지던 남산 손에 닿을듯해 수백만개의 가로등이 나른거리니 우린 오늘밤 하늘을 날았다. 관심도 없었던 믿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부러운 듯 쳐다봐 걱정은 말아요 그저 보기만 해요 떨어지는 일은 없을 테니까 구름을 따이야이 뚫고 우린 따이야이 높이 날아갈거야 두손을 꼭잡고 아무도 갈수없는 그곳까지 바람을 따이야이 타고 우린 따이야이 멀리 날아갈거야 달빛을 맞으며 오늘 이밤이 끝날때까지 저기 저 공원 벤치위이ㅔ 가여운 두사람 무거워 날지 못할 거란 생각은 말아요 두팔을 벌려 꽤 화려한 날개를 단 채 우린 오늘밤 하늘을 날았다 관심도 없었고 끝내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부러운 듯 따라와 걱정은 말아요 그저 따라만 해요 떨어지는 일은 없을 테니까 구름을 따이야이 뚫고 우린 따이야이 높이 날아갈거야 두손을 꼭 잡고 아무도 갈수없는 그곳까지 바람을 따이야이 타고 우린 따이야이 멀리 날아갈거야 달빛을 맞으며 오늘 이밤이 끝날때까지 별빛을 맞으며 오늘 이밤이 끝날때까지 새벽이 오네요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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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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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 이 겨울도 그저 잠시일 뿐이니
봄이 돌아오겠지 매해 그랬던 것 처럼 이제 다 할수 있지만 너무 외로운 나이니 욕심 부린것 같아 감싸 안아줬으면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계절을 따라 봄비가 되어 내릴때면 내릴때면 떠올리던 모습들도 사라지겠지 잠시 스쳐갈 뿐 인걸 -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계절을 따라 봄비가 되어 내릴때면 내릴때면 떠올리던 모습들도 사라지겠지 잠시 스쳐갈 뿐 인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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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3 |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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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길 바랬어.
처음 싫은 내색을 했을때. 왜 알지 못했던걸까. 짧은 시간 그 사이에 너무 경솔했던거 같다고. 그래 나도 이해할수 있지 우~ 앨리스 우~ 앨리스 동쪽하늘 창밖은 너의집. 우~ 앨리스 잠에서 깨면 어느새 모두 꿈이었단 걸 알게 돼. 그래 너도 꿈의 일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거. 나도 너처럼 잘 알고있어. 우~ 앨리스 우~ 앨리스 서쪽하늘 구름은 나의집. 우~ 앨리스 우~ 앨리스 우~ 앨리스 동쪽하늘 창밖은 너의집. 우~ 앨리스 우~ 앨리스 우~ 앨리스 서쪽하늘 구름은 나의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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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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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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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두려워져
기이한 생각이 나를 감싸고 또 다시 방황은 시작돼 갈 곳을 잃어 버린 채 두 눈을 감아버렸지 나 좋은 추억만 가질게 서로를 아프게 했지 이젠 널 놓아주려 해 나 이쁜 니 맘만 가질게 시간이 흘러간 뒤에 후회 할 지도 모르지 돌아보면 너는 눈물을 흘리고 있어 잡으려 해도 할 순 없이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떠나가지마 돌아보면 아픈 기억만 떠오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잊혀지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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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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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여느 때와 같이 서로를 안심시키며 마라톤 중
그 중임을 잊고 가로수 밑 벤치에서 낮잠을 즐기네 엎질러진 한 가득 태양 그 사이 바람은 근사하게 불어와 녹색파도 소리도 여느 때처럼 우릴 안심시키네 이 더윈 결코 끝나지 않을 낡은 마을의 괴소문 같아 섬뜩하게 깉어진 나무 그늘 모두 삼켜버릴 노인의 목구멍 태양으로 편도 정오열차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불꽃이 내리는 정적의 해변을 영원히 순환하는 노선 이 더윈 거대히 비대해져 산소 호흡기를 문 늙은 소파 같아 낡은 선풍기는 끝없이 돌아가기만 하네 결코 끝나지 않을 괴소문처럼 머잖아 여름의 끝 머잖아 여름의 끝 붉게 물든 손으로 문을 두드리고 문지방을 막 넘으려는 9월의 여신은 상처에 입김을 불듯 노래하네 잔인하게도 푸르던 계절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 머잖아 여름의 끝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해는 금새 밑둥이 녹아 구름을 흠뻑적시네 머잖아 여름의 끝 우린 같은 빵집을 세 번째 지나며 같은 냄새에 세번째 행복해하네 머잖아 여름의 끝 머잖아 여름의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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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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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엔 불편한 햇빛 바다 깊은 곳에 내버릴까 달빛에 물들길
내 호주머니 속엔 두통약 한알 동전 둘 그래 난 여기에 없어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어둠 속을 훤히 비춰봐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어디로든 날개짓 해 봐 어린 별들이 보여 손에 닿을 듯해 더 가까이 내 안에 들어와 너의 낡은 지붕에 무대를 세울 테니까 그래 난 여기에 없어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어둠 속을 훤히 비춰 봐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어디로든 날개짓 해 봐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내 방구석 여기보단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밖엔 불편한 햇빛 바다 깊은 곳에 내버릴까 달빛에 물들게 가리켜 봐 거길 가리켜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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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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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찾지않는 끝없는 수평선에
머리는 멍해져가고 이글거리는 한 낮의 뜨거운 태양을 정수리 위에 두고서 흐릿해진 하얀 눈동자. 이것이 마지막이라 해도 눈물을 보이진 않겠어. 살아갈 날들 중에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반드시 올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줄래? 햇살을 가르는 소리 끝없이 흐르는 정적들만 아직도 늦었다 생각한적 없어. 날 기다릴거란 기댄 않지만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가는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이것이 마지막이라 해도 눈물을 보이진 않겠어. 살아갈 날들 중에 언젠가 다시만날 날이 반드시 올테니 그때까지 기다려 줄래? 햇살을 가르는 소리 끝없이 흐르는 정적들만 아직도 늦었다 생각한 적 없어. 날 기다릴거란 기댄 않지만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가는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아직도 늦었다 생각한적 없어/. 날 기다릴 거란 기댄 않지만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가는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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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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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그 앨 좋아하게 된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너 다른 녀석들은 그애와 잘도 얘기를 하지 홀로 외로이 앉아서 그 녀석들 질투를 남몰래 하면서 내가 떠올린 망상 내 얘기에 웃어주는 니 얼굴 밝은 그 모습이 너무좋아 또 한번 미소를 짓는 나 여전히 해맑게 웃는 너의 예쁜 두눈과 나의 눈이 마주쳐 어쩔 줄 몰라 얼굴이 빨개져 결국엔 나 자는척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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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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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건 너의 펫
나를 주워가지 않을래 후회는 없어 선택은 한 번 단 한 분의 주인님으로 섬길께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영리하진 않지만 널 웃겨 줄 거야 기분이 우울한 날에도 날 좀 주워가 여기서 기다릴게 날 좀 주워가 절대 물지 않을게 그리 나쁘진 않을 거야 날 좀 주워가 내가 보이지 않니 날 좀 주워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마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그렇게 영리하진 않지만 널 웃겨줄거야 기분이 우울한 날에도 날 좀 주워가 여기서 기다릴게 날 좀 주워가 절대 물지 않을게 그리 나쁘진 않을거야 날 좀 주워가 내가 보이지 않니 날 좀 주워가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 말아줘 내가 원하는건 너의 펫 나를 주워가지 않을래 후회는 없어 선택은 한번 단 한분의 주인님으로 섬길게 단 한분의 주인님으로 섬길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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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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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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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지던 날
공원을 적시던 비의 냄새와 또 다시 만나자던 약속 너의 동네를 지날 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 좌석에 홀로 앉아서 생각에 잠기네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 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거리는 무엇도 변하지 않았어 두번의 계절은 가버렸어도 가방속에는 노란 수첩이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낯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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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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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다와 같은 어둠이 계속되는 길에 나홀로
멀리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저 그 곳에 의지할 뿐 기약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 걸 진실한 마음을 눈치 못 챈 척 외면하려 한 나이기에 다신 기억을 못한다 해도 없었던 일로 되돌린 순 없어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고 어제 같은 내일 뿐인 걸 기약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깊어가는 걸 황량한 사막의 모래알들처럼 빠려나간 날들만이 내뺨을 스쳐가는데 돌이킬 수 없는 하루가 지나고 어제 같은 내일 뿐인걸 기약없는 이 지루한 기다림은 점점 더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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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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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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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신호등 조명 아래 보도블럭 급류를 건너서 나는 우산을 받쳐드네 웅크리고 흑백사진 피해 이어폰을 끼고서 흐르는 강에 내 안갤 맡기고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랄라라 랄랄라 라라 나의 흑백사진 속에 그대 노랑나비 쫓아서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노랑나비 쫓아서 나의 흑백사진 속의 그대 랄라라 랄랄라 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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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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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테잎을 내밀며
오래전부터 너를 이렇게 계절은 바뀌었지만 아직도 난 잊을수가 없는걸 그러던 어느날 다짐한거야 여전히 용기없는 나를 도와줄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조그만 테잎을 내밀며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 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 버린 시간 침묵을 뒤로 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 길 숨차도록 한없이 달리네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조그만 테잎을 내밀며 오래전부터 너를 좋아하고 있었어. 이런 내맘을 너에게 고백하고 싶었어. 정지해 버린 시간 침묵을 뒤로 하고 눈이 수북히 쌓인 길 숨차도록 한없이 달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