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칠갑산”으로 가요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주병선…
한국 국민의 한을 담은듯한 호소력을 지닌 보이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 해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주병선이 라틴풍을 가미한 세미 트로트로 2009년 7월. '여덟번의 행복에 대한 고백'이라는 앨범타이틀로 오랜만에 총 8곡을 수록한 정규 앨범 8집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패션 70”, “대조영”, “식객”, “로비스트”, “베토벤 바이러스”, “바람의나라” 등 발매되는 드라마 OST마다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한국 드라마 음악감독의 거장 이필호 감독이 프로듀싱한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들의 면면을 보면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전통가요 작곡가가 아닌 현재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끌어가는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아리아리요”는 박효신의 “애상”, 환희의 “내사람”, “Tomorrow”등 애절한 발라드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박해운씨가 작곡한 곡으로, 트로트라고 보기엔 어려운 마이애미리듬에 실려 가는 비브리폰과의 어울림이 절묘한 고급스럽고 세련된 세미 트로트이다. 타이틀곡인 “아리아리요”는 주병선 특유의 꺽는 창법과 한국인의 정서에 쏙 들어오는 흥겨운 멜로디가 절묘하게 결합된 곡이다.
버즈의 “겁쟁이”, 소녀시대 태연의 “들리나요”, 소녀시대 티파니의 “나 혼자서”등 대중적이고 아름다운 인기 발라드 작곡가인 이상준씨는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들꽃”을 작업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오늘날의 주병선을 있게 한 곡인 '칠갑산'을 20년이 지난 오늘날 음악감독 이필호의 손을 통해 60인조의 오케스트라와 30여명의 합창단으로 구성된 커다란 스케일의 곡으로 재 탄생하여 수록되었다.
`칠갑산`으로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던 주병선이 `아리아리요`라는 신곡으로 사뭇 `칠갑산` 이란 산을 넘어 2009년 색다른 모습으로 대형 사고(?)를 칠 앨범으로 이미 많은 대중들에게 평가 받고 있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