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의 고교동창생이 들려주는 너즈넉한 포크송.. 꿈과모자
먼지 쌓인 스피커에 귀를 던져두고 멍하니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다...
저절로 흥얼거리게 될 만큼 반짝이는 멜로디가 투박한 북 소리와 꾸밈없는 기타 스트로크에 춤추듯 넘실거린다.
꿈과 모자, 이 멀리 있는 단어 둘이 짝을 이루듯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듯한 착한 노래 너머로 움트는 풍경이 있다.
구글어스를 줌인 하듯 지구 한 모퉁이 낯선 시공간에서 멈춰서는 이야기.
수유리 허름한 노래방 지하, 북치고 기타치고 노래하던 세 친구의 즐거웠던 한 때가 어른거린다.
돌이킬 수 없는 세 가지. 흐르는 강물, 지나간 시간, 떠나간 마음. 그리고 흩어진 노래들을 추가해야겠다.
불안에 그을린 궁핍한 청춘이라 할지라도 그 시절 함께했기에 그들은 초라하지 않다. 인생은 삼천포, 노래는 알리바이.
세명의 고교동창생인 김샛별, 김요셉, 박정민은 같은고등학교에서 밴드부로 처음 만나게된 친구들이다.
2002년 고교 졸업후 각자 자신의 밴드활동을 하다가 2007년초에 다시금 의기투합하여 결성된 “꿈과모자”는
보컬, 어쿠스틱기타, 젬배,이렇게 간소한 구성에서 나오는 단순하고 여백의 감이있는 목가적인 미의 음악이다
디지틀보다는 아날로그의 정서가 더더욱 어울리는 이들의 음악은 각박한 현대 생활을 사는 이들에게 더더욱 따뜻하게 다다갈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