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 온, 마에스트로 "하워드 셸리"가 대중적인 피아노 협주곡 작품들로 음악 팬들을 찾아왔다. "하워드 셸리"의 연주와 지휘는 권위가 느껴진다. 자신의 음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위압성 있는 카리스마라고 표현하면 적당할 듯싶다. 본 작에서 역시, 그러한 카리스마는 느껴지고 있는데 다만 달
라진 점이라면 예전에는 약간 무겁고 어두운 느낌을 주는 카리스마였다면, 본 앨범에서는 밝고 희망찬 느낌을 주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첫 곡,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OP.54』에서는 "슈만"의 독특한 피아니즘이 더욱 복잡해지고 색채화 되기에 뛰어난 피아노 실력이 없으면 연주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본 앨범을 들어보면, "슈만"의 작품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휘자로서 뿐만이 아니라, 피아니스트로서의 그의 실력과 재능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이어지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OP.16』역시, 오늘날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피아노 협주곡중 하나로서, "슈만"이나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위치에서 위대한 낭만파 협주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노르웨이적인 특징들로 가득해서, 보다 무거운 중앙유럽의 낭만주의와는 달리 북유럽적인 서정성을 띄고 있다. 따라서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면서도 또한 민족적이다. "셸리"의 음악적인 특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