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니 서튼’이라는 솔로 보컬에서, 2005년부터 ‘티어니 서튼 밴드’로 주체의 폭을 넓힌 그녀는 2009년을 맞이하여 또 하나의 대작을 발표하였다. 라는 타이틀의 본 작은 번뜩이는 화성의 조합은 물론이고, 멜로디의 창조적인 해체와 재현은 모던 재즈의 전통적 미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독창성을 가장 주된 미덕으로 삼는 현대 재즈에 있어서 그녀의 음악은
특별히 주목할만하다. 앨범 하나하나에 담긴 트랙들은 쉽사리 만들어내지 못할 유니크한 편곡 아이디어로 점철되어 있다. 압도적인 힘과 파워대신 그녀는 곡이 가진 분위기와 개성에 걸맞게 무드를 조성하고 이끌어 가는 능력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훌륭히 잘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색다른 화성진행으로 기존의 스탠더드를 재구축하는 방식은 여전히 변함 없으며, 리듬 메이킹도 여전히 신선하며 허를 찌른다. 기이하면서도 조금은 엉뚱스러운 해석으로 접근하고 있는 ‘IT'S ONLY A PAPER MOON', 감칠맛 나는 보컬과 베이스, 드럼의 리듬메이킹이 돋보이는 ’FEVER', 원곡의 멜로디에 대비되는 어울릴법하지 않는 베이스 위킹이 특징인 ‘CRY ME A RIVER'등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티어니 서튼 밴드의 고유한 방법론에서 만들어진 독특하면서도 개성 있는 작품들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