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시적인 감성를 바탕으로 프랑스와 스페인 계열 인상주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주었던 스페인의 대표적 피아니스트 호아킨 아추카로가 이번 앨범에서는 슈만의 대표적 두 걸작 <환상곡>과 <크라이슬러리아나>를 연주해주고 있다. 아추카로는 슈만 특유의 농밀한 낭만적 시정을 한껏 발산하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의 타건은 인상주의적 로맨티시즘에 물든 암울한 서정미와 시적이고 퇴폐적으로 낭만적인 표현이 어우러져 한없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