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은 스페인 음악에 탁월한 지휘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에드몬 콜로머가 런던 신포니에타를 이끌며 스페인의 1950년대의 현대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구스만의 <내가 당신을 격분시켰다면>은 4분이 안되는 짧은 곡이지만 섬세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가장 인상적인 곡이며, 카사블란카스의 <새로운 에피그램>은 1악장의 강렬함과 2악장의 밤과 같은 신비한 분위기가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플라데발의 <카덴차>는 삶과 죽음을 반영하는 인생 최대의 정점을 묘사하고 있으며, 카사스의 네 소품은 화성과 리듬이 인상적이다. 긴호안의 작품은 말그대로 작곡가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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