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1897년에 태어난 가스파르 카사도는 카잘스와 함께 스페인이 배출한 첼로의 거목으로, 그는 카잘스뿐만 아니라 파야, 라벨 등을 사사했다. 그의 음악적 뿌리는 19세기의 위대한 낭만주의 전통의 맥을 이은 것으로, 바이올린의 크라이슬러와 마찬가지로 소품을 작곡하는 동시에 연주를 즐겼다. 이번 앨범은 카사도가 직접 작곡한 매력 만점의 작품들과 그가 첼로를 위해 절묘하게 편곡한 슈베르트, 쿠프렝, 파데레프스카, 알베니스, 그라나도스 등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연주를 맡은 마르코 스카노의 연주 역시 품위와 기품을 잃지 않으면서 카사도 작품의 낭만적 매력을 한없이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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