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의 <천사의 밀롱가> 도입부만 들어도 우리는 모우라 카스트로가 평범한 피아니스트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9살의 나이에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낸 뒤 부다페스트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브라질 태생의 피아니스트 루이스 데 모우라는 현재 25장 이상의 음반을 출반하여 활발한 연주와 교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피아노 소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선곡된 곡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피아졸라와 히나스테라의 곡들을 중심으로 한 아르헨티나 작곡가들의 정열적이고 환상적인 소품들이지만 모우라 카스트로의 피아노가 뿜어내는 선율들은 우아하고 고적한 우울함을 간직하고 있어 그의 개성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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