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고독 속에서 조용하게 살았지만 항상 유머러스하고 유쾌했으며, 아이와 동물과 자연을 사랑했던 에릭 사티. 마음 속으로는 항상 진중했지만 표면적으로는 항상 농담을 즐겼던 그의 성격은 그의 피아노 음악 속에서 잘 드러난다. 단순한 것 같은 음형 속에서 드러나는 섬세함과 복잡함, 그리고 복잡함 속에서 드러나는 단순함... 우리시대에 사라진 고딕형 인간의 전형인 에릭 사티, 그의 음악이 사티 전문 피아니스트 로렌스 알릭스의 헌신적이고 섬세한 연주로 그 진면목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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