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절대음악의 신봉자로서 브람스의 후계자라 인정받는 레거가 쓴 클라리넷 소나타 49번의 두 작품은 브람스의 같은 소나타에 영향을 받아 작곡된 곡으로 불과 12일의 간격을 두고 작곡되었다. 8년 뒤에 작곡된 107번 소나타는 이 장르에 있어서의 레거의 성숙미를 보여주는 아주 아름다운 걸작이다.
중년의 완숙미를 보여주는 두 연주자 스마이어스와 밤바흐는 낭만성의 과도한 이입 없이 작품의 순음악적인 성격에 초점을 맞춘 연주를 들려준다. 모나지 않은 깔끔한 클라리넷과 온화한 터치의 피아노가 시종 사색적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범적 연주를 들려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