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음악의 전성기를 기록한 영화음악가 열전 시리즈 1편 ? Morricone & Friends Vol.1
불치의 병에 걸린 아가씨가 깊은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피아니스트에게 삶의 기쁨과 열정을 가르치는 슬픈 러브 스토리 [라스트 콘서트 (Dedicato A Una Stell)]….
하지만, 이 작품은 영화보다는 극중 여주인공 ‘스텔라’를 연기한 <파멜라 비로레지>의 청순한 모습과 겹쳐 떠오르는 애잔한 영화음악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 극중 두 남녀가 프랑스의 '세인트 미셀'을 여행할 때 나오는 이 곡은 영화음악의 스탠다드 넘버이자, 1960년대 초반부터 70년대 후반까지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최고 절정기가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작품이다.
많은 명감독들이 좋은 작품을 쏟아내던 이탈리아 영화의 전성기 시절, 그 뒤에서 묵묵히 동시대 영화들의 스코어의 완성도를 높여놓았던 많은 이탈리아 영화 음악가들을 또한 간과할 수 없다. 그러나, 국내 영화시장에서 수집가들의 표적이 되어왔던 이들을 만나는 건 여전히 무리였었다. 이탈리아 영화음악의 대부 <엔니오 모리꼬네> 외에는 익숙한 이름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이름만 낯설뿐 음악을 들어보면 대번에 기억을 해낼 수 있을 정도의 귀에 익은 음악이 대부분이다. 영화음악 [라스트 콘서트]는 기억하지만 이 작품의 작곡가 ‘스텔비오 치프라아니’라는 낯선 이름이듯이...
때문에 그저 지나치기엔 너무도 아쉬운 엔니오 모리꼬네와 함께 이탈리아 영화 음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을 총 정리한 앨범 [Morricone & Friends]는 이탈리아 영화 전성기를 풍미했던 가벼운 리듬들을 좀더 쉽게 조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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