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 교향곡 3번, 바이올린 소나타 2번 - E. 므라빈스키/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D. 오이스트라흐(Vn), S. 리히터(Pf)
브람스의 나머지 세 개의 교향곡보다 가장 호탕하고 남성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3번 교향곡에서 브람스 특유의 허전하고 쓸쓸한 고독이 넘실거리는 3악장의 여성스런 선율은 오케스트라의 미묘한 색감과 스코어의 분위기를 읽는 예리한 통찰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러시아의 가장 위대한 지휘자 므라빈스키와 브람스의 만남. 넘쳐흐르는 감동의 물결에 이어 유유히 이어지는 오이스트라흐와 리히터의 소나타 2번의 배열은 이 음반이 주는 또 다른 별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