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CC0000"><strong>소름이 돋을 만큼 생생한 역사의 현장, 2005 쇼팽 콩쿠르 본선, 결선 실황!
1위와 공동 3위의 연주 실황을 담은 3장의 앨범 발매!
초도 한정 3 for 2 패키지 상품! </strong></font>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 라파우 블레하츠, 공동 3위를 차지한 임동민, 임동혁 형제!
이 세 피아니스트의 2차 본선 중 소나타 연주와 결선의 협주곡 연주 실황!
그 진검승부와 박력 넘치는 역사적인 다큐멘터리가 여기에 있다!
피아노 협주곡 제 1번의 마지막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아직 울려 퍼지고 있는 가운데 피아노 솔로가 끝난 순간 바르샤바의 필 하모니 홀은 "브라보!"의 폭풍의 휩싸였다. 청중은 기립박수를 치며 젊은 피아니스트를 찬양하고 공연장은 열기와 흥분에 휩싸여 다들 무대 위의 한 곳에 집중한다. 그 시선 끝에는 무척 감동한 표정으로 서있는 스무 살의 라파우 블레하츠의 모습이 있었다. 결선까지의 긴 여정은 그의 얼굴을 창백하게 했고,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생길 정도로 대단히 피곤하게 만들었지만 이 뜨거운 박수가 블레하츠를 드디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그의 겸허하고 진지하며 차분한 무대매너는 공연장의 어수선함과는 전혀 달라 그곳만 다른 공기가 흐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번 콩쿠르의 우승자인 블레하츠의 연주는 아름다운 약음이 마음에 강한 인상을 남긴다. 1차 예선에서 그가 연주를 시작하자 마자 심사위원이 차례로 눈물을 글썽거렸다는 그 청명한 피아노는 바로 쇼팽이 연주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를 생생하게 떠오르게 하여 듣는 이를 작품의 내면으로 끌어들이고 쇼팽의 혼을 현재에 부활시킨다. 몇 번을 들어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따뜻한 그 무엇이 깃들인다.
그리고 공동 3위를 차지한 임동민, 임동혁 형제 중의 형인 동민의 결선에서의 연주는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여느 때와 같이 반듯하게 그리고 깊이 건반을 두드린다. 경질의 울림은 변함없지만 그것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어 음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제시부의 끝맺음 등 테크닉도 신선하고 폭발적인 박력이다. 제 2악장에서는 루바토도 적절히 쓰여져 흥미로운 음악이 전개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피날레. 서두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있었으나 그것을 불식시키려는 듯이 몸과 마음을 다해 곡에 몰입하였고 결국 멋진 연주를 완성시켰다.
동생 동혁의 결선에서의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Op.21도 완전히 반할 수 밖에 없는 솜씨이다. 표현하고 싶은 음악내용이 샘물처럼 샘솟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려 하다보니 때로는 세로 선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던 것도 오히려 그의 비범함을 느끼게 해준다. 실은 제 1악장의 연주를 끝냈을 때 그는 갑작스레 퇴장했다. 그리고 바로 스타인웨이의 기술자가 등장하여 피아노 안에 깜박 잊고 그대로 두었던 공구를 제거했지만 이 해프닝도 오히려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는지 악장이 진행됨에 따라 그의 집중력도 높아져 갔다.
소리 하나 하나 마다 지니고 있는 음의 표정을 결코 과장되지 않으면서 절제된 감정 속에서 기품 있는 감성을 표출해 내는 블레하츠, 강인하게 건반을 치며 구성감이 큰 음악을 구석구석까지 다부지게 완성시켜가는 타입으로 남성적인 피아니즘을 보여주는 동민, 유연한 음악전달이 뛰어나며 섬세한 표현력과 시원스럽고 화려한 음색을 지닌 동혁.
각기 다른 스타일로 쇼팽을 표현해낸 이 세 명의 피아니스트는 이 중 어느 누가 우승한다 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아티스트다. 앞으로 각자의 특성을 더욱 발전시켜 서로 다른 재능을 가진 피아노 동지로서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