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필 콜터는 올해 60살이다. 60년대 말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70년대 유로비젼 송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을 다수 작곡한 인기 작곡가였다. 그렇게 10여년동안 대중음악을 하던 그가 뉴에이지로 눈을 돌린 건 최고의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였다. 제임스 골웨이의 제안으로 함께 발표한 앨범 `겨울의 항해`는 대성공을 거두었고, 필 콜터는 자신의 조국의 정취와 정서를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는 이런 양식의 음악에 깊이 매료되었다. 이후 그는 오늘까지 오직 자신의 조국 아일랜드의 감성과 풍경을 알리기에 매진해왔으며, 그 안에는 평화와 아름다움, 낙관적 미래관 등이 녹아있었다.
그가 아일랜드를 넘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빌 클린턴이 선거 유세에서 필 콜터의 음악을 사용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비록 스캔들 메이커이긴 하지만)정치적으로 평화주의자인 클린턴으로서는 지극히 적절한 선택이었다.
본작은 필 콜터의 비교적 최근 행적들 중에서 정수들만을 골라 만든 베스트 앨범이다. 16곡의 빼곡한 수록곡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안정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곡들이다. 무엇보다도 이 음악들은 앙상한 화음으로 같은 멜로디라인을 반복해서 연주하며 대중들을 바보로 만드는 천박한 뉴에이지와는 완전히 격이 다른 우아함을 들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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