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찾아온 어쿠스틱 기타 듀오 크레올(Creol)의 베스트 앨범. 이글스의 `Hotel Californis`, 산타나의 `Moonflower`, 글로리아 게이너의 `I Will Survivie` 그리고 집시 킹스, 오트마 리버트에 이르기 까지 집시스타일로 재현된 현란한 라틴기타의 정수가 담긴 17곡의 베스트 트랙들이 수록.<BR><BR>본 작의 첫 곡은 이글스(Eagles)의 곡으로 너무나 유명한 `Hotel California`이다. 어쿠스틱 기타가 멜로디를 연주하며 라틴 퍼커션이 리듬에 액센트를 주면서 전개되고 있는데 원곡의 편곡을 적절히 따르고 있어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으면서 또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두 번째곡은 라틴 락 기타리스트 산타나(Santana)의 명곡 `Moonflower`로 이 곡 역시 원곡과 흡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아름다운 멜로디와 라틴 특유의 느낌을 잘 살린 원곡을 크레올은 큰 과장없이 매끄럽게 표현해내고 있다. 유연한 크레올의 기타솔로 역시 무척 매력적이다. 또 흥미를 끄는 곡은 국내에 모 여성 보컬리스트가 번안하여 큰 인기를 모았던 곡으로 락 그룹 Cake의 버전과 영화 [맨 온 더 문(Man On The Moon)]에 삽입되면서 많이 알려진 `I Will Survive`이다. 의지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라틴리듬과 만나 더욱 이색적인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이외에도 몇 년전 국내에 트로피칼 열풍이 불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트로피칼 댄스넘버 `람바다(Lambada)`와 세련된 편곡이 돋보이는 집시 킹스(Gypsy Kings)의 `Moorea`, 어쿠스틱 기타리스트 오트마 리베르트의 `2 The night` 등이 선곡되어 특별한 감상을 유도하고 있다.<BR><BR>
총 17곡의 수록곡 중 커버곡을 제외하고 8곡이 크레올의 멤버인 안탈 가보의 자작곡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커버곡이 전해주는 친근함과 재미는 못 따라올지언정 헝가리 뮤지션이 작곡한 작풍과 라틴리듬이 만나 표현되는 그 묘한 느낌을 쫓아간다면 커버곡에서 느끼지 못한 또 다른 흥미와 감동을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산타나가 연주해도 잘 어울릴 듯한 `Sun Machine`이라든가 마치 블루스 락 기타리스트 게리 무어(Gary Moore)의 `Still Got The Blues`와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단조선율의 `Confession` 그리고 흥겨운 퍼커션과 대조를 이루는 애상적인 멜로디가 인상깊은 `Latin Quarter - Latin Negyed` , 어쿠스틱 기타의 자연스러움이 담담한 멜로디와 어울린 `Olympics Olimpia` 등이 크레올만의 색채를 가진 곡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본 작은 어쿠스틱 기타로만 연주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각종 타악기와 건반을 이용한 브라스, 키보드 그리고 부분적인 프로그래밍이 첨가되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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