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 란도프스카(Wanda Landowska 1877-1959)<BR><BR>피아노의 등장과 함께 쳄발로가 자취를 감추게 되자 그것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사람이 바로 란도프스카였다.<BR>
그녀의 생애는 쳄발로의 부활을 위해 바쳐졌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아무도 쳄발로를 연주하려고 하지 않았던 시절 그녀 혼자서 끈질기게 그 악기를 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쳄발로의 여신은 그녀의 직업적인 생애를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시작했고, 죽는 순간까지도 피아노를 버린 적은 없었다.<BR>
란도프스카는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도 그 시대에 앞선 연주자였다. 그리고 루바토와 부정확한 연주가 허용되고 있었던 당시에 있어 그녀는 정확한 연주를 겨냥했던 얼마 안되는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었다.<BR>
모리츠 로장탈의 제자였던 란도프스카는 로맨티시즘의 시대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났으면서도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먼저 알아차렸다.
그러므로 그녀가 연주한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20세기 연주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쳄발로 연주자로서의 란도프스카는 바흐와 스카를라티에 정력을 집중시킨 반면, 피아니스트로서의 란도프스카는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즐겨 연주했다는 것도 재미있는 사실이다.
여기 수록되어 있는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는 깊은 애정이 담겨 있지만, 특히 그 아름다운 톤이 더욱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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