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으로 듣는 바흐?
바르셀로나 색소폰 쿼텟이라는 크로스오버한 쿼텟의 특성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교차로에 서있는 작품. 바흐의 새로운 해석으로 오해하기 쉬운 본작은 빌라-로보스의 브라질 풍의 바흐 제5번 아리아 처럼 바흐의 어법을 그대로 적용한 위촉작들로 채워져 있다. 재즈냐, 클래식이냐의 근원적 물음보다도 클래식의 골간과 재즈의 표현을 접목한 이들의 놀라운 재기와 표현력은 구석구석 농밀한 표현력과 더불어 색다른 질감의 만족도를 선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