륄리가 루이 14세 시대의 화려함과 위용을 대변했다면 라모는 루이 15세 시기의 우아하고 귀족적인 분위기를 음악속에 반영 하였다.
그는 무대음악 뿐만 아니라 건반작품들속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는데 그의 건반 작품들은 자신의 화성이론에 입각한 근대적인 화성체계와 각곡의 성격을 잘 반영하는 재기 넘치는 표제들로서 더욱 현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레온하르트를 사사한 스위스의 하프시코드주자 키에너는 블랑셰 모델복제품의 단단한 울림을 기반으로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 라모를 들려준다.
작품의 표제성에 충실함과 동시에 규범화된 틀을 벗어난 개성적이고 도전적인 면이 돋보이는 연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