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주르졸로 리노의 2003년 작품. 무려 13명의 게스트 뮤지션을 초청하여 제작한 본 앨범은 클래식과 칸쵸네, 월드뮤직 등 다양한 음악적 재료를 재즈의 형식으로 선보인 이색작으로 마치 ‘70년대 이태리 아트락을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사운드와 다양한 악기들의 하모니가 홍수를 이루는 탁월한 어레인지의 묘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선명한 아르코 연주로 시작되는 ‘Kantu Nou’를 비롯하여 화려한 스케일이 풍경화처럼 펼쳐지는 ‘Alkindi’ 등 수록된 모든 곡들이 지금까지 들어왔던 재즈의 어법을 탈피한 색다른 이태리 재즈의 매력을 맛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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