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중세때부터 유럽대륙의 폐쇄적 기질을 뛰어넘어 범 세계문화의 토양을 쌓아왔던 이베리아반도는 빌란치코(villancico: 농부/민중의 노래)라는 독특한 폴리포니 세속가창이 오랜 기간에 걸쳐 자생하게 되었고, 신세계 탐험으로 발견한 뉴월드(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수입되면서 신비스럽고 경의로운 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진 진정 세계화된 음악의 보고를 이 음반을 통해 만날 수 있다. 1550년부터 1750년대에 걸쳐 활동했던 이베리아반도와 신세계 출신의 당대 비르투오조 작곡가들이 펼치는 음악의 진수를 통해 고음악의 광맥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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