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영국 주제에 의한 카프리치오>, 교향시 <청춘>
*보리스 차이코프스키(피아노), 블라디미르 페도세예프(지휘), 차이코프스키 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위대한 러시아 작곡 전통의 20세기의 적자로 인정받았던 보리스 차이코프스키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당대 러시아 최고의 작곡가인 셰발린, 쇼스타코비치, 미야스코프스키의 작곡 제자였으며, 오보린에게서는 피아노를 사사했다. 작곡 뿐만 아니라 피아노 연주에서도 대가였던 보리스 차이코프스키는 많은 피아노 작품을 남겼는데, 이 앨범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다. 이 녹음에서는 그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데, 작곡뿐만 아니라 연주에 있어서도 그의 음악은 외적인 화려함을 추구하거나 피상적이지 않으며 지나치게 감상적이지 않고, 내향적인 진지함을 견지하고 있다. 칡뿌리를 씹으면 씹을수록 쓴 맛 뒤의 단맛을 내듯, 그의 곡 역시 감상자의 반복적 청취에 따라 깊은 맛을 우러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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