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베스에서 시도하고 있는 슈만 피아노 전집 시리즈의 2번째 앨범. 슈만의 <어린이를 위한 앨범>은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 컬러풀하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으로 자상한 아버지 슈만의 모습을, 반면, <나비>는 자신의 예술혼은 그려내고자 노력하는 젊은 슈만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비드 동맹 무곡>은 슈만 자신의 삶을 투영한 환상적 작품이다. 유령이 가르쳐준 테마를 활용하여 쓰여졌다고해서 ‘유령 변주곡’이란 부제를 지닌 <주제와 변주 E-flat>는 슈만에게 휴식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2002년 지나 바하우어 콩쿨에서 우승한 페시아는 여기서 지적이고 화려한 연주를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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