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출신으로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리에타 페트코바의 쇼팽 작품집. 촉촉한 액체같은 쇼팽이며, 꿈결같이 흘러가는 쇼팽이다. 아름다운 레만 호수가 위치한 스위스 로잔 몽베농의 파데레프스키 홀에서 연주한 1999년 10월 25일 실황이다. 폴로네즈, 마주르카, 즉흥곡, 녹턴, 발라드, 환상곡 등 쇼팽의 모든 ‘부위’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스페셜 뷔페같은 음반. ‘영웅’ 폴로네즈에서 발현되는 큰 스케일은 그녀의 전매특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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