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오라토리오하면 일단 많은 음악 팬들이 관심을 기울일만한 레파토리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관심이 선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그 레파토리를 어떤 가수와 지휘자, 또한 어떤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느냐는 사실이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최근 등장한 소프라노 가수 중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캐롤린 샘프슨과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화려한 명성과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카운터 테너의 귀재 로빈 블레이즈, 이 둘이 호흡을 맞추었다면 많은 음악팬들이 반갑게 이 앨범을 선택하리라 생각한다. 더욱이 그동안 수많은 곡들을 다뤄 온 지휘자 니콜라스 크레머와 계몽시대 오케스트라가 이들의 보이스를 뒷받침하고 있다면 그 선택은 더욱 확실해질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