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째 바흐 칸타타 시리즈를 통해 스즈키는 드디어 작곡가가 라이프치히에 부임하여 맞는 두 번째 교회력해(Jahrgang, 1724년 6월부터 25년 5월까지)로 접어들었다. 20번, 7번, 2번은 삼위일체 축일이었던 6월 11일부터 각각 일주일 간격으로 연주되었다. 이 중 프랑스 서곡 양식의 영향을 받은 20번은 확대된 규모와 화려한 기악의 활약 때문에 인기가 높다. 스즈키와 그의 악단, 그리고 출중한 독창자 네 명은 변함없이 믿음직한 연주를 들려준다. 넉넉한 스케일, 적절한 빠르기, 따뜻한 음색과 나긋한 다이내믹이 전작과 동일한 완성도를 일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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