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음악의 요소를 주류의 예술음악과 어떤 식으로 결부시킬 것인가? 서양음악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변방일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큰 이 영원한 질문에 대한 노르웨이식 답변을 담고 있는 음반. 독일 낭만주의에 밀접했던 그리그식 해법과 근대적 어법의 바탕 위에 특유의 경묘한 표현을 접목시킨 트베이트식 해법, 그리고 무조성이 두드러진 발렌식 해법까지, 세 가지 답안지가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울러 노르웨이의 중견 피아니스트인 뢰팅엔의 세심한 접근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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