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 한 곡이 빠진 치프라의 헝가로톤 ‘초절기교연습곡’은 ‘치프라 쇼크’를 안겨주기에 충분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전주곡’와 ‘사냥’ 같은 작품에서 그가 보여주는 명인기는 기교의 극한을 넘어선 초인의 풍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파라프레이즈한 요한 슈트라우스 작품들 또한 기교적 화려함과 살롱풍의 우아함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들로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와 ‘박쥐’ 서곡, ‘트리치-트라치’ 폴카 등등 원곡보다 훨씬 흥미롭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