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차이코프스키: 첼로 협주곡, 로코코 변주곡
연주: 미클로스 페레니(첼로)/부다페스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이반 피셔(지휘)
미클로스 페레니와 이반 피셔. 헝가리 음악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들이 펼치는 한판 승부가 대단히 강렬하다. 과거 잠시 등장했던 이 음반의 라이선스 LP를 추억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드보르작의 협주곡에서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탄탄한 반주와 페레니의 거침없는 연주는 작품의 듬직한 스케일과 호방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경쾌하고도 섬세하게 조형된 음악의 흐름 속에서 독주자의 우수한 개인기가 한껏 발휘되는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역시 두 연주자의 이름값에 충분히 부응하는 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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