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의 “그리스도의 마지막 일곱 말씀”은 모든 종교 음악을 통틀어 가장 독특한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종교음악이면서 기악음악이며 작게는 피아노 독주부터 현악 4중주와 관현악 버전까지 있고 나중에 성악이 첨가된 오라토리오 버전으로 확장시키기도 했다. 기악으로는 자주 연주되고 있으나 오라토리오 버전의 연주는 귀한 편이다. 헝가리 지휘계의 거장 야노시 페렌치크가 부다페스트 합창단, 헝가리 국립 오케스트라 이끌고 연주한 음반은 고전적인 모범으로 엄청나게 느리고 장중한 서주부터 압도적인 경건성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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