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6세의 시기에 오면 베르사이유 궁정의 넓은 홀에서 연주되던 규모 있는 프렌치 바로크 음악 대신, 왕실의 전원별장의 살롱에서 한가롭게 연주되던 여가용 음악이 등장한다. 프렌치 로코코 풍이라 불리는 이 음악들의 연주에는 깔끔한 음색을 자랑하고 세련된 기교를 가능케하는 악기인 하프시코드와 비올이 주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곡들은 두 대의 비올을 위해 작곡된 음악들이다. 쿠이켄가의 두 명인은 정제된 울림 속에서 곡의 무곡적 성격을 잘 살린 밝고 흥겨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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