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하나뿐인 목관 플루트 트라베르소의 음색은 금속 플루트로는 상상하기 힘든 소박하고 풋풋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트라베르소 플루트의 거장 바르톨드 쿠이켄이 18세기초반의 솔로 플루트 음악들을 들려주고 있다. 프랑스에서 트라베르소 보급에 앞장섰던 오트테르 작품의 빼어난 선율미는 트라베르소의 매력을 한없이 발산하며, 사회사상가였던 루소가 플루트용으로 편곡한 비발디 <사계> 중 ‘봄’은 바이올린 솔로 파트를 트라베르소를 위해 완벽하게 재현해 놓아 더없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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