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10번의 주인공으로 기억되는 거장 발터 벨러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로 벨기에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함께 푸가리베라에서 그 포문을 열었다. <영웅의 생애> 순간마다의 포인트를 절묘하게 잡아가는 섬세함과 중후하면서도 비인특유의 리듬감을 포용하는 그 거대함은 장관을 이루어낸다. 특히 <영웅의 싸움터>에서 타악이 선도하는 포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무엇보다 플라메나 망고바의 빼어난 콘트롤과 파워풀한 터치와 어우러진 <부를레스크>는 노장의 노련함과 완벽한 신구의 조합을 이루는 이상적 연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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