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포크록의 정점, 불가사의 애시드록 트리오 세레니티의 유일작!’
세레니티는 1968년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말콤 레인(Malcolm Lane), 필 브릭스(Phil Briggs), 케빈 베일리(Kevin Bailey) 3인에 의해 결성된 ‘어쿠스틱 블루스 트리오(Acoustic Blues Trio)’가 모체이다. 그들은 팀의 명칭에 걸맞게 크림, 모즈 앨리슨, 밥딜런에게 영향 받은 블루스 넘버를 주로 연주하였다. 케빈 베일리의 탈퇴 이후 1970년 듀오 체제로 팀을 정비하며 세레니티라는 그룹명을 갖게 된다. 오리지널 레퍼토리를 갖추는데 집중한 그들은 보다 밀도 있는 사운드를 위해 베이시스트 롭 싱클레어(Rob Sinclair)를 가입시켜 3인조로 그룹의 틀을 완성시킨다. 이듬해인 1971년, 세레니티는 뉴질랜드와 호주를 종횡무진하며 프로모터, 기획자로 명성을 떨치던 밥 레이몬드의 신생 레이블 다운언더를 통해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그해 10월 싱글을 녹음했던 웰링턴의 HMV 스튜디오에서 데뷔 앨범을 위한 추가 트랙을 마무리하는 세션을 가지며 1972년 여름, 뉴질랜드 음악사에 길이 남을 데뷔 앨범 [Piece of Mind]를 발매하기에 이른다.
앨범은 3인 외에도 결성 멤버였던 케빈 베일리등 여러 세션 뮤지션이 참여하여 제작되었으며 블루스에 영향 받은 포크록 스타일의 자작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 시대 ‘꽃의 세대들(Flower Children)’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도 있으나 그보다 더한 진중함이 있으며 가벼운 감상(感傷)을 절제한 균형감각이 돋보인다. 뉴질랜드의 자연 환경을 소재로 빌었으나, 염세적이며 세기말적 분위기의 가사도 동시대 (낙관주의적) 히피 싱어들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세레니티는 데뷔작 발표 후 ‘뉴질랜드 내셔날 블루스/록 페스티발’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죤 메이올(John Mayall)의 투어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지만 500 여장 미만의 판매고, 레이블의 폐업에 의해 자연스레 해체의 수순을 밟는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아주 드문 사례에 해당하는) ‘완성도 높은 희귀반(Holy Grail)’의 반열에 오른 세레니티의 유일한 앨범 [Piece of Mind]는 2000년 벨기에 컬렉터에 의해 극적으로 재발매가 성사되기도 했다. 이번 재발매는 1차 발매반의 폐반으로 기회를 놓쳤던 리스너들을 위한 ‘특별한 리프레스’이다. 제작에 세레니티의 말콤 레인과 필 브릭스가 적극 협력하였으며 4월에는 180그램 LP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 1972년 발매된 뉴질랜드 産 초희귀 포크락 명반의 재발매
* 오리지널 2트랙 믹스 테잎을 사용한 디지털 리마스터
* 오리지널 다이컷 디자인과 텍스쳐 슬리브를 재현한 LP 미니어쳐 슬리브 사양
* 상세한 해설과 사진등이 수록된 12페이지 인서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