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돈 까를로>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진정한 의미의 역사적 공연! <돈 까를로>가 극장의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한 줄리니의 58년 코벤트 가든 실황으로 비커스, 크리스토프, 곱비, 브로우벤스틴, 바르비에리 등 눈부신 캐스팅의 명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5막 버전의 스코어를 장대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이끌어가는 마에스트로 줄리니의 지휘봉은 <돈 까를로>의 권위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크리스토프의 묵직한 저음은 국왕의 고뇌에 깊이를 더하며 곱비의 인간미 넘치는 로드리고와 바르비에리의 격정적인 ‘저주받을 미모여’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낸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빅커스의 까를로. 삼십대에 들어서기 직전인 젊은 비커스의 열정적인 가창은 비커스 그 자신도 다시는 재현해낼 수 없을 뜨거움과 확신으로 감동적인 명연을 이끌고 있다. 당시 공연을 참관했던 헤어우드 경이 전하는 다양한 뒷이야기가 보너스 인터뷰 트랙에 수록되었다.
.... ....